로레알 그룹, 영국 스킨케어 브랜드 지배지분 인수

‘메딕8’ 백화점 사업부문 ‘로레알 럭스’ 포트폴리오 강화

 

로레알 그룹이 영국 스킨케어 브랜드 ‘메딕8’(Medik8)의 지배지분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9일 공표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유럽 각국의 미드마켓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국 런던 소재 민간투자기업 인플렉션(Inflexion)이 현행대로 ‘메딕8’의 소수지분을 계속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경영의 연속성을 위해 ‘메딕8’의 설립자가 이사회에서 현재의 직위를 유지하고, 경영관리위원회 또한 변함없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장키로 했다.

과학자 엘리오트 아이작에 의해 설립된 ‘메딕8’은 아이콘격 제품인 ‘크리스탈 레티날’(Crystal Retinal) 세럼 등으로 잘 알려져 왔다.

‘메딕8’은 과학적인 연구성과와 혁신을 근간으로 하는 프리미엄 스킨케어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는 효과”(results without compromise)를 표방해 왔다.

또한 ‘메딕8’은 유럽 각국의 온라인 마켓과 오프라인 마켓에서 다양한 다중채널 영업전략을 구사해 오면서 미국시장에서도 갈수록 존재감을 확대해 왔다.

이번 합의에 힘입어 로레알의 백화점 사업부문인 로레알 럭스(L’Oreal Luxe)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내포한 과학 기반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추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

로레알 럭스의 시릴 샤파위 대표는 “우리 로레알 패밀리의 일원으로 ‘메딕8’이 동승하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고도의 효능이 검증된 제품들을 접근성이 확보된 가격에 공급해 온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매딕8’이 우리의 기존 스킨케어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perfectly) 보강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파위 대표는 뒤이어 “우리는 글로벌 마켓에서 ‘메딕8’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강력한 믿음을 공유하고 있다”며 “양사가 함께 새로운 여정에 돌입할 수 있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마켓에서 강력하고 임팩트 있는 브랜드 존재감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메딕8’의 시몬 코블 대표는 “오늘이 ‘메딕8’을 위해 흥미로움이 앞서게 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로레알 그룹이야말로 우리 브랜드의 미래 성장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데다 그들이 중시하는 핵심적인 가치 또한 과학, 혁신 및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는 효과를 위한 우리의 헌신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우리의 혁신적인 제품들이 보다 많은 수의 소비자들에게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되면서 ‘메딕8’의 여정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게 된 만큼 앞으로의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로레알 그룹의 합의조건에 소수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매입‧인수를 단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차후 수 개월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