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핵심 임원 이탈에 경영진 전면 재편
'오젬픽'과 '위고비' 성공 이끈 실베스트 부사장, 28년 만에 떠나
주요 임원 업무 재분배 및 승진 이뤄져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4-07 06:00   수정 2025.04.07 06:01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주요 임원이 교체되면서 경영진 내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회사의 상업 전략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해온 카밀라 실베스트(Camilla Sylvest)가 최근 28년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퇴임을 발표했다. 실베스트 부사장은 1996년 노보 노디스크에 입사한 뒤 여러 국가를 거치며 다양한 직책을 수행했고, 2017년부터는 상업 전략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 최고 책임자(Executive Vice President)로 활동했다.

그녀는 퇴임 소식을 링크드인(Linked in) 게시글을 통해 밝히며 "노보 노디스크의 의미 있는 목표를 향해 유능하고 따뜻한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큰 특권이었다"고 전했다.

실베스트는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당뇨병 및 비만 치료 분야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이룬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 등의 제품 출시를 성공적으로 주도하며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베스트의 퇴임에 따라 노보 노디스크는 그녀가 맡았던 업무를 다수의 다른 임원들에게 재배분했다.

희귀 질환 부문의 최고 책임자인 루도빅 헬프고트(Ludovic Helfgott)는 앞으로 모든 치료 영역의 제품 및 포트폴리오 전략까지 총괄할 예정이다. 또한, 신기술 제품 공급 부문의 시니어 부사장이었던 틸데 후멜 뵈게비에르(Thilde Hummel Bøgebjerg)는 품질, IT 및 환경 부문의 최고 책임자(Executive Vice President)로 승진했다. 인사 및 조직 부문의 타니아 사브로에(Tania Sabroe) 부사장은 현재의 역할에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업무까지 추가로 맡게 됐다.

이번 임원진 개편은 최근 노보 노디스크에서 일어난 두 번째 큰 변화다. 앞서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만 및 글로벌 전략 개발 부문 부사장인 모르텐 람메르트(Morten Lammert) 역시 새로운 역할을 위해 오는 6월 1일부터 로슈(Roche)로 이적할 예정이다. 람메르트는 로슈에서 심혈관, 신장 및 대사 분야의 글로벌 책임자를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 노디스크는 주요 임원의 잇따른 교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의 글로벌 성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경영 지속을 위한 내부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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