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이 '2025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1호(중국·일본편)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해외 마케팅 및 수출 전략 도출을 위한 콘텐츠 강화의 일환으로, 올해 말까지 매달 발간될 예정이다.
연구원은 올해 총 14개국에 대한 보고서를 매월 2개국씩 발간할 계획이며, 이번 1호에서는 중국과 일본 시장의 주요 트렌드와 이슈를 심층 분석했다.
▲중국 시장 주요 이슈 및 트렌드 ⓒ2025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1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는 자국 브랜드인 'C-뷰티'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2024년 광군제에서는 프로야(Proya), 위노나(Winona), 가복미(Comfy) 등 중국 브랜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원료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2024년 신원료 등록 건수 90건 중 80% 이상을 중국 기업이 차지했으며, 식물성 원료가 42종으로 화학 원료를 앞지르고 있다.
C-뷰티는 중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화시쯔(Florasis)는 유럽과 북미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스킨케어 브랜드 프로야(珀莱雅, Proya)는 구미지역 인플루언서들과 활발히 협업하며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틱톡(TikTok) 등 소셜 미디어에서도 해외 소비자들이 중국산 뷰티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이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일본 시장 주요 이슈 및 트렌드 ⓒ2025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1호
일본 시장에서는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뷰티 테크와 첨단 바이오 기술, 시니어 마켓 등이 부상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인 일본의 뷰티 테크 시장은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으며, 로레알(L'Oréal)과 라쿠텐(Rakuten)의 협업을 통한 AI 기반 맞춤형 뷰티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엑소좀·줄기세포·iPS세포를 활용한 첨단 바이오 기술이 안티에이징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입시아(IPSYA)는 고객 개인의 iPS 세포를 활용한 완전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시니어 타깃 화장품 시장도 중요한 성장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심플함과 고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신일본제약(Shinnihonseiyaku)의 퍼펙트 원(Perfect One)은 60세 이상 소비자를 주 타깃으로 하여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의 대부분이 온라인을 통해 발생하고 있어, 디지털에 능숙한 액티브 시니어층의 부상을 반영하고 있다.
연구원은 "신원료 및 첨단 바이오 기술부터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한 맞춤형 마케팅까지 중국과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로컬 기업들도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다"며, "우리만의 강점을 살린 내실있는 제품 개발은 물론 시장의 다양한 트렌드와 수요에 맞춘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번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1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올코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4월에는 '미국·브라질편'이 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