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헬스케어,미국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 후속 투자 집행

현장서 30분 이내 검사결과 확인 전자동 현장분자진단기기 플랫폼 보유 2025년 미국 임상 준비… 2026년 호흡기 감염성 제품 미국 FDA 승인 목표

국내 체외진단(IVD) 분야 기업 오상헬스케어(대표이사 강철훈)가 미국 현장분자진단기기 개발기업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Kryptos Biotechnologies)’에 후속 투자금을 집행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현장분자진단기기(POC-MDx)를 개발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2024년 3월 전략적 투자자로 총 1천만 달러 시리즈 A 투자를 발표하고 5백만 달러를 즉시 납입했다. 오상헬스케어 이번 투자는 지난 시리즈 A 계약 당시 협의된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후속 투자로 금액은 2백만 달러다.

현재 분자진단 검사 시장은 대형 병원 내 중앙검사실 및 수탁 검사센터에 검사를 의뢰하여 진단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COVID-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중소형 병원을 포함한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분자진단기기의 필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현장분자진단기기가 실제 사용되기 위해서는 높은 정확도, 빠른 속도, 낮은 가격, 용이한 사용성 및 확장성 등이 담보돼야 해  많은 기업들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의 핵심 기술은 빛으로 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광열 반응(Photothermal heating)을 이용한 초고속 분자진단 기술(Ultrafast Photonic PCR)로, 이를 활용하면 증폭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현재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특허 10여 건으로 보호되고 있다.

여기에 복잡한 전처리 과정과 해석을 위한 전문 지식이 필요 없는 전자동 분석 기술과 오상헬스케어의 시약 동결건조 및 시약 개발 노하우를 적용해 시장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올인원 타입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광열 PCR 기반 POC 제품 중 가장 상업화에 근접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첫 출시 제품인 호흡기 감염성 제품은 2025년 미국 임상과 2026년 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현재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공동 연구개발은 물론 임상 및 양산 체제 구축,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해 전방위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2029년 43억 달러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감염병 분자진단 POC 시장 진입을 위해 제품 출시 후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중소형 병원들을 타깃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상헬스케어는 2024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연속혈당측정기(CGMS), 광열 기반 현장 분자진단기기(POC-MDX) 등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현장 분자진단기기 개발을 위해 라이트 재단 연구개발과제 2건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주요 책임 연구기관은 KAIST와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