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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대한약학회에서 학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만큼 학회의 발전과 운영 전반에 대한 넓은 시야와 배려가 돋보였다. 지난 집행부 사무총장에 이어 대한약학회의 수장이 된 김형식 대한약학회장은 세대와 지역과 전공의 장벽을 허물고 발전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약학회 54대 회장으로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김 회장은 24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무 방향과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은 "약학회 54대 집행부는 균형 잡히고 미래 요구에 부응하며 지속 가능한 약학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미래 약학을 이끌어 갈 학문 후속세대의 연구와 교육 활동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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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의 '약사 업무 중 AI로 대체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게 있느냐'는 발언에 대해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비판하며 "약사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의약품을 조제하는 역할에 한정돼 있지 않다. 복용 약물의 상호작용에 의한 부작용 안내부터 신약 개발에 이르기까지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역할이 굉장히 크고 넓다"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이젠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한 약사들의 사회적인 기여가 굉장히 중요하고 이 부분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김 회장은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바이오 의약품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집중 투자하고 나아가야 할 분야로서 기존 신약 개발에서의 어떤 부가가치보다도 훨신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고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아직 지속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며 국가 정책적으로 기초 연구에 꾸준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 단기간에 성과가 나지 않는다고 너무 성급하게 투자가 끊어진다거나 정부 기조에 따라 정책이 하루아침에 뒤바뀌는 등 연구자들로선 힘든 여건이라는 것.
김 회장은 또 "신약 개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임상 연구"라면서 "몇 개의 회사가 함께 컨소시엄을 구축해 한 질병이나 주제를 가지고 공동으로 신약 개발을 하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어 후속 세대 육성을 위해 미래 약학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무총장이었던 약학회 53대 집행부 시절, 52대 홍진태 회장 시절 마련한 기금을 바탕으로 연구비 불균형 속 어려움을 겪는 신진 교수들을 돕기 위해 신설했던 '미래 약학 기금'을 지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미래 약학 기금'이 신임 교수들의 연구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며 참여율도 높아져 회원 수가 1100명 정도 증가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기금을 춘계나 추계학술대회 외에도 소규모 세미나 등 소통과 의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하고 연구비 지원에도 쓸 것"이라며 "우리나라 R&D가 대폭적으로 증가되지 않는 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응용과 기초 두 가지를 다 해야 하는 약학 학문임에도 이처럼 R&D 투자가 부족해, 특히 지역 약학대학의 발전이 어렵다면서 김 회장은 '전체적인 균형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약학 분야의 20개 정도 학문이 전체적으로 발전해야 신약 개발은 물론, 약사로서 다양한 사회적인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각 분야의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발전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의 균형발전은 물론 학회 참여의 균등 기회를 보장하는 등 세대, 지역, 전공 간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 회장은 오는 내년 가을 '8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TF를 구축하고 준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김 회장은 "아시아 국가 중에선 우리나라가 약학회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글로벌 협업'을 강조하며 "특히 외국 대학원생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함께 토론하고 발표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면서 우리나라에서 공부하고 대학원에 진학하는 가능성을 키우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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