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펙수클루, PPI보다 증상완화율 71% 높아"
UEGW 2024서 한·중 임상 3상 통합 분석 결과 발표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0-16 08:57   
 대웅제약 박형 임상연구팀원이 13일(현지시각) 해외 의료진에 펙수클루 연구 포스터를 소개하고 있다. ©대웅제약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한국과 중국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513명을 분석한 결과 대웅제약의펙수클루가 대조군 에소메프라졸보다 약효가 더 우수하게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한중 통합 분석 결과는 지난 12~1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소화기학회(UEGW 2024)에서 발표됐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주요 증상은가슴쓰림산역류가슴쓰림은 가슴뼈 뒤쪽부터 목까지 뜨겁고 타는 듯한 감각이 이어지는 증상을 뜻하며산역류는 위산이나 위 속에 있던 음식이 식도와 후두 사이로 올라오는 것을 말한다.

분석 결과 펙수클루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치료율 8주차에서 약 98.0%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주증상 완화율’ 지표도 펙수클루는 기존 치료제인 PPI 계열 에소메프라졸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상 개선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특히 치료 초기인 1~3일차 시점부터 증상 개선도의 차이가 뚜렷했다치료 초기 펙수클루의 주·야간 주요 증상이 없는 날의 비율은 각각 펙수클루 20.4%, 에소메프라졸 투약군 11.9%로 나타났으며펙수클루의 에소메프라졸 대비 증상완화율은 71.4% 높았다.

또 야간 산분비로 인한 증상 개선 효과 역시 펙수클루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수했다중등도 이상 환자의 경우 1~3일 차까지 펙수클루의 야간에서 주요 증상이 없는 날의 비율은 각각 32.0%, 에소메프라졸은 22.0%로 펙수클루는 에소메프라졸 대비 증상완화율이 약 45.4% 개선됐다실제 펙수클루는 최대 9시간 반감기를 보여 효과 지속기간이 길다.

이번 통합 분석 연구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진행됐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3상 연구 결과를 통합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513명을 대상으로 미란성위식도역류질환 치료율과 주·야간 주요 증상이 없는 날의 비율을 평가했다또 중등도 이상 환자 대상으로 소그룹 분석을 진행해 치료 1일부터 7일까지 주증상인 가슴쓰림과 산역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날의 비율을 확인했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 간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해 2022 7월 출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제제다기존 치료제인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식이 영향 등을 개선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또 펙수클루는 반감기가 9시간으로 길어 야간 속 쓰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식사와 관계없이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구에 참여한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광하 교수는한국과 중국 임상 3상의 결과를 통합해 분석한 이번 연구 결과에서 펙수클루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율이 에소메프라졸에 뒤지지 않고 약 98%로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게 확인됐다특히 증상 개선 지표에서 펙수클루가 에소메프라졸에 비해 주·야간에 구분 없이 뛰어난 주증상 개선 효과를 보여주는 등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최종원 개발본부장은한국과 중국 두 나라에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를 통합해 동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단초를 마련해 의미가 깊다앞으로도 차별화된 데이터를 확보하고 적응증도 확대해 펙수클루를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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