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셀은 EN001 아시아 6개국(홍콩, 대만, 마카오,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에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루시바이오텍에 부여하며, 이에 대한 대가로선급금 1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추가적으로, 개발 단계에 따라 최대 1,800만 달러 마일스톤 지급과 함께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된다.
계약에는 EN001 중국 본토 상업화 권리에 대한 옵션 계약도 포함돼 있다. 해당 옵션은 루시바이오텍이 2000만 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해야만 행사할 수 있다. 옵션을 행사할 경우, 이엔셀은 선급금 600만 달러를 받고, 최대 1억 500만 달러의 마일스톤 지급을 받을 수 있으며,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된다. 또, 이엔셀은 루시바이오텍이 아시아 6개국 및 중국 본토에 EN001을 상업화할 경우, EN001 우선 생산 권리를 확보했다.
루시바이오텍은 홍콩에 기반을 둔 바이오텍으로 항 동결 단백질을 활용해 세포, 조직, 기관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동결 및 해동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기술을 최적화해 세포치료제 동결부터 장기 이식을 위한 장기 보존까지 다양한 생명공학적 응용 분야에서 동결 및 해동과 관련된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전략적 제휴 강화를 위해 이엔셀 동결 기술 및 루시바이오텍 동결 기술을 활용한 공동연구 계약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양사는 MSC 세포 동결 효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며, 연구 결과로 발생하는 특허는 공동 소유하게 된다. 또, 루시바이오텍이 이엔셀에 100만 달러 전환사채를 발행해 재정적 제휴도 강화한다.
이엔셀에 따르면 EN001은 회사가 개발 중인 임상단계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로, 초기 배양 단계에서 얻은 중간엽 줄기세포를 사용해 생산된다. 이엔셀은 비임상 연구를 통해 손상된 신경 및 근육 재생을 확인했으며, 지난해 6월 샤르코-마리-투스병 1A형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상을 완료하고 그 결과를 지난 국제 말초신경학회 Peripheral Nerve Society, PNS)에서 발표했다. 현재 샤르코-마리-투스병 1A형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를 진행 중이며, 식약처에 듀센 근디스트로피 환자 대상 1b/2상 임상시험계획(IND) 및 근감소증 환자 대상 1/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엔셀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는 EN001의 글로벌 상업화를 가속화함과 동시에 성장 잠재력이 큰 루시바이오텍 지분을 확보하는 전략적 협력으로 계약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텍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엔셀은 다품목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 GMP 기술을 바탕으로 17개 고객사, 33개 프로젝트 위탁개발 생산을 진행 중에 있으며, GMP 기술력 및 임상단계 파이프라인 EN001을 바탕으로 2024년 8월, 코스닥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