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사이언스,재생의료·약물 평가·식품·화장품·반려동물까지 영역 확장
식약처 '동물대체 표준시험법' 개발 주관·공동 사업자 참여 '주목'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8-30 09:30   수정 2024.08.30 10:55

동물 복지와 윤리가 중요 가치로 다뤄지면서 동물대체시험법이 주목받고 있 는가운데,  오가노이드 기반  차세대 재생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주)(ORGANOIDSCIENCES, 대표 유종만)가 식약처 동물대체 표준시험법 개발 관련 주관·공동 사업자로 참여하며 주목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동물대체시험 실용화를 위한 표준화 연구 사업’을 진행한다. 동물대체시험법 국제 인증을 목표하는 사업으로 OECD, ISO 등 독성 시험 가이드라인 등재 및 동물대체시험법 실용화 증대를 위한 최적화 및 표준화 가이드라인 마련이 목적이다.  

국내 실험동물은 매년 480만 마리에 이르며 화학물질 평가, 의약품 개발, 신규 병태 동물모델 및 유전자조작 동물 모델 개발 등에 사용하며 지속 증가 추세다. 동물을 실험에 사용하지 않는 해법이 ‘오가노이드(미니 유사 장기)’로, 사람 줄기세포를 3차원 배양해 동물 대체 시험하면, 동물 실험에 비해 오차 없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7억 달러 규모 동물대체시험법 시장은 연평균 10.3% 성장해 2032년  45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네덜란드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선두 대열에 합류해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동물대체 표준시험법 개발 관련, 식약처 과제인 피부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시험법 주관해 연구 개발하고 있다. 또, 간과 장의 오가노이드 기반 안전성과 유효성 표준 시험법을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 연구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신장 생체조직칩 및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최적화를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공동 연구 개발하는 등 동물대체시험 실용화를 위한 표준화 연구 사업을 진행 중이고,  표준화한 오가노이드를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동물대체 자원은행 구축 사업도 주관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는 “동물대체시험은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지만,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기 때문에 꼭 선행해야 할 연구”라며 “앞으로 독자적인 오가노이드 기술을 주관 연구 개발하는 것은 물론, 재생의료, 약물 평가 사업 및 식품, 화장품, 반려동물 등의 영역에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는 9월 30일 국내 바이오헬스 분야 동남아 진출을 위한 한-아세안 네트워킹 행사(odc.co.kr)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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