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젭바운드’ 88주간 체중 26% 빠져빠져~
36주 개방표지期ㆍ52주 이중맹검법期 임상 3상 JAMA 게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2-12 13:27   수정 2023.12.13 08:08

88주 동안 체중의 26.0%가 빠져빠져~

일라이 릴리社가 자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 티어제파타이드 주사제)의 임상 3상 ‘SURMOUNT-4 시험’에서 도출된 고무적인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성인 비만 환자 또는 2형 당뇨병을 제외한 체중 관련 병발질환을 동반한 과다체중자들을 대상으로 ‘젭바운드’를 투여하면서 평균 체중 변화율을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한 결과 우위가 입증되었다는 것.

이 같은 내용은 의학 학술지 ‘미국 의사회誌’(JAMA)에 게재됐다고 일라이 릴리 측은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 측에 따르면 이 시험에서 ‘젭바운드’는 체중의 평균 변화율과 관련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되었을 뿐 아니라 무작위 분류 후 52주차에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했을 때 전체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 또한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SURMOUNT-4 시험’은 최대 내성용량(또는 최대 허용용량)의 ‘젭바운드’를 투여하면서 36주 동안 개방표지 시험으로 진행된 도입기 시험, 그리고 무작위 분류를 거쳐 ‘젭바운드’를 계속 투여하거나 플라시보로 전환하고 52주 동안 진행한 이중맹검법 기간 시험으로 구성됐다.

시험에서 ‘젭바운드’는 10mg 또는 15mg의 최대 내성용량이 주 1회 투여됐다.

착수용량은 2.5mg이었고, 최대 내성용량에 도달할 때까지 4주 간격으로 2.5mg식 용량이 증량됐다.

시험에서 15mg에 내약성을 나타낸 피험자들은 같은 용량이 계속 투여됐고, 10mg에 내약성을 나타낸 반면 15mg에는 내약성을 나타내지 않은 피험자들의 경우 10mg 용량이 최대 내성용량으로 계속 투여됐다.

일라이 릴리社의 제프 에믹 제품개발 담당부회장은 “비만이 만성질환의 일종이어서 지속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환자, 공급자 및 일반대중들이 적지 않다”면서 “이 때문에 체중이 목표한 수치에 도달했을 때 약물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SURMOUNT-4 시험’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비만 환자들에게서 감소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에믹 부회장은 강조했다.

‘SURMOUNT-4 시험’에서 36주의 개방표지 기간이 종료된 후 피험자들은 무작위 분류를 거쳐 ‘젭바운드’를 계속 투여받거나 플라시보로 전환해 이중맹검법 기간 동안 계속 시험에 참여했다.

그 결과 착수시점에서 107.3kg(236.6파운드)으로 나타났던 평균체중의 20.9%가 평균적으로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일차적 및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는 36주차부터 88주차에 이르는 이중맹검법 기간 동안 효능을 평가하는 내용으로 측정됐다.

이와 함께 착수시점에서부터 88주에 이르는 전체 치료기간 동안에도 평가가 이루어졌다.

평가를 진행한 결과 ‘젭바운드’는 일차적 시험목표 뿐 아니라 전체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이 충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면 36~88주 기간에 평균 체중변화율의 경우 ‘젭바운드’ 투여그룹에서 6.7% 감소한 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는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6주차부터 88주차까지 평균 체중변화도를 보면 ‘젭바운드’ 투여그룹에서 5.7kg 감소했고,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는 11.9kg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입기 동안 감소된 체중이 80% 이상 유지된 피험자 비율을 보면 ‘젭바운드’ 투여그룹에서 93.4%,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13.5%로 조사됐다.

36주차부터 88주차까지 허리둘레의 평균 변화도를 보면 ‘젭바운드’ 투여그룹에서 4.6cm가 감소한 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는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수시점부터 88주차까지 체중이 20% 이상 감소한 피험자들의 비율을 보면 ‘젭마운드’ 투여그룹에서 72.6%,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11.6%로 집계됐다.

특히 착수시점부터 88주차까지 평균 체중변화율을 살펴보면 ‘젭바운드’ 투여그룹에서 26.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는 9.5%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착수시점부터 88주차까지 체중이 25% 이상 감소한 피험자들의 비율은 ‘젭바운드’ 투여그룹에서 56.6%,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4.0%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젭바운드’ 투여그룹은 체질량 지수(BMI), 공복시 인슐린, 지질, 혈압 및 건강 관련 삶의 질 등 다른 이차적 시험목표들과 관련해서도 개선이 관찰됐다.

‘SURMOUNT-4 시험’에서 나타난 ‘젭바운드’의 전체적인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앞서 ‘SURMOUNT 시험’과 ‘SURPASS 시험’에서 보고된 내용과 대동소이했다.

‘SURMOUNT-4 시험’에서 가장 빈도높게 보고된 부작용을 보면 위장관계 관련 증상들이 대부분이었고, 중증도 측면에서 보면 대체로 경도에서 중등도를 내보였다.

‘젭바운드’의 도입기간 동안 가장 다빈도로 보고된 부작용을 보면 구역, 설사, 변비 및 구토 등이 눈에 띄었다.

이중맹검법 기간 동안 보고된 ‘젭바운드’의 최다빈도 부작용은 설사, 구역, 구토, ‘코로나19’ 및 상기도 감염증 등을 꼽을 수 있었다.

이 같은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투여를 중단한 비율을 보면 36주의 개방표지 도입기간 동안 7.0%로 나타났는데, 주로 위장관계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한 사례들이었다.

개방표지 도입기 이후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투여가 중단된 비율은 ‘젭바운드’ 투여그룹에서 1.8%,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0.9%로 집계됐다.

한편 ‘SURMOUNT-4 시험’에는 개방표지 도입기 동안 푸에르토리코를 포함한 미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및 타이완에서 총 783명의 피험자들이 충원됐다.

이중맹검법 기간에는 총 670명의 피험자들이 일대일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젭바운드’ 또는 플라시보를 투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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