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가 좋다.(Ich Liebe 'Cialis'.)
발기부전으로 인해 고민하는 독일남성들은 '비아그라' 보다 '시알리스'와 '레비트라'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이 같은 내용은 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 6차 유럽 性의학회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된 것이다.
1990년대 말에 발매되어 나온 화이자社의 '비아그라'가 20세기의 마지막 10년 동안 출현한 신약을 대표하는 아이콘격 약물임을 감안할 때 의외의 결론이 도출되었던 셈.
이번 학회의 첫날 독일 본대학 하트무트 포르스트 부교수 연구팀은 "총 150명의 독일남성들을 대상으로 3개 발기부전 치료제들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일라이 릴리/아이코스社의 '시알리스'가 4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뒤이어 바이엘/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레비트라'가 30%를 나타냈으며, '비아그라'는 13%에 그쳐 선호도가 가장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사대상자들 가운데 12%는 특정 약물을 더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포르스트 교수팀은 최소한 6개월 동안 3개 발기부전 치료제들을 모두 복용했던 경험을 지니고 있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었다.
포르스트 교수는 "조사에 응한 남성들이 좀 더 오랜 시간 동안 약효의 발현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부작용을 수반한 비율도 낮았다는 장점에 이끌려 '시알리스'와 '레비트라'에 대해 훨씬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호도 조사의 대상이 되었던 3개 발기부전 치료제들은 모두 현재 유럽시장에서 발매되고 있는 제품들이다. 다만 '시알리스'의 경우 미국시장에서는 아직 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상태이다.
한편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독일 쾰른大 부속병원의 프랑크 좀머 박사팀도 3개 발기부전 치료제들에 대한 선호도 조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즉, 고용량을 복용한 86명의 남성들 가운데 43%가 '레비트라'를 가장 선호했고, 40%는 '시알리스'가 가장 좋았다고 응답했던 반면 '비아그라'를 택한 남성들은 17%에 불과했다는 것.
또 저용량을 복용한 그룹에 속했던 47명의 남성들 중에서도 '레비트라'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순으로 파악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화이자측은 "이번에 공개된 연구논문들이 많은 문제점을 포함하고 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한 예로 엄격한 과학적 비교평가 연구는 이중맹검법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통례임에도 불구, 포르스트 교수팀과 좀머 박사팀의 연구에서 피험자들은 자신이 복용하는 약물을 인지한 가운데 시험에 참여했다는 것.
화이자측은 또 "이번 性의학 학술회의에서도 91명의 만성 발기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시알리스'와 '레비트라'를 택한 이들의 비율이 2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비아그라'의 우위성이 입증되었다는 요지의 연구사례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벨기에 가스튀스베르大 부속병원 위베르 클레 박사팀에 의해 진행되었던 것이라고 화이자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