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암ㆍ면역성 질환 단백질 치료제 제휴
전문 생명공학사 텐타릭스 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8-16 11:45   

길리어드 사이언스社가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동종계열 최초 표적 다기능 조건부(conditional) 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텐타릭스 바이오테라퓨틱스社(Tentarix Biotherapeutics)와 3건을 대상으로 한 3개년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표했다.

양사는 텐타릭스 바이오테라퓨틱스 측이 독자보유한 ‘텐타클스’(Tentacles) 플랫폼을 적용해 각종 암과 염증성 질환을 표적으로 하는 다기능 조건부 단백질 치료제들의 발굴‧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치료 유익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계된 이 분자물질들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면역세포들의 활성은 촉진하지 않으면서 각종 질병 작용경로들과 관련된 면역세포들을 조건부 표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의 플레이비어스 마틴 연구담당 부회장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연구전략에서 핵심적인 부분의 하나가 각종 암과 염증성 질환들에 수반되는 면역 조절장애에 대응하는 것”이라면서 “텐타릭스 바이오테라퓨틱스 측과 구축한 초기단계의 제휴에 힘입어 단백질 치료제 분야에서 우리가 보유한 강점을 토대로 우리의 노력에 고도의 시너지 효과로 귀결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차세대 다중 특이성 생물의약품들에 대한 접근성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텐타릭스 바이오테라퓨틱스社의 폴 그레이슨 대표는 “이번에 성사된 제휴가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같은 혁신기업들과 힘을 합쳐 신속한 신약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고자 하는 우리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가 보유한 기술이 매우 유망한 만큼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과 구축한 제휴가 다기능성 항체 기반 치료제들의 개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이 같은 잠재적 치료제들을 보다 신속하게 환자들에게 공급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내포한 우리의 과학적인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건에 걸친 제휴를 통해 텐타릭스 바이오테라퓨틱스 측은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으로부터 총 6,6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성사금 수수와 함께 지분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의 경우 이번에 구축된 제휴하에 개발이 진행될 프로그램들을 보유한 텐타릭스 바이오테라퓨틱스의 자회사들을 최대 3곳까지 지명해 1곳당 8,000만 달러의 조건에 인수할 수 있는 선택권을 확보했다.

텐타릭스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은 2023 회계연도에 일반회계기준(GAAP) 및 비 일반회계기준상 한주당 약 0.03~0.04달러 수준의 주당순이익 감소가 경영지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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