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2/4분기 매출 28% 급증 83억弗
‘마운자로’ ‘버제니오’ ‘자디앙’ 견인..‘바크시미’ 매각 반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8-09 11:13   

일라이 릴리社가 83억1,2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28% 껑충 뛰어오름에 따라 순이익이 17억6,320만 달러로 85%,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1.95달러로 86% 괄목할 만하게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는 2/4분기 경영성적표를 8일 공개했다.

2/4분기에 일라이 릴리는 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티어제파타이드),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항당뇨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및 건선 치료제 ‘탈츠’(익세키주맙) 등의 매출이 크게 신장된 데다 중증 저혈당증 치료제 ‘바크시미’(Baqsimi: 비강분무형 글루카곤 분말제)를 지난 4월 5억7,900만 달러에 매각한 것 등이 지표에 반영됨에 따라 이처럼 돋보이는 매출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바크시미’ 매각과 ‘코로나19’ 항체 등의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일라이 릴리는 2/4분기에 22%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비드 A. 리크스 회장은 “2/4분기에 ‘마운자로’를 비롯한 성장품목들의 강력한 성적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분기 경영실적을 제시할 수 있었다”면서 “알쯔하이머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TRAILBLAZER-ALZ 2 시험’과 비만 치료효과를 입증한 ‘SURMOUNT-3 시험’ 및 ‘SURMOUNT-4 시험’ 등에서 도출된 혁신적인 성과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발매가 기대되는 신약들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미국시장에서 41% 고속성장한 55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도 9% 늘어난 27억8,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제품별로 2/4분기 실적을 짚어 보면 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 ‘마운자로’(티어제파타이드)가 9억7,97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미래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예약했다.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또한 9억2,68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57% 급증한 실적으로 차후의 기대치를 더욱 끌어올리게 했고, 건선 치료제 ‘탈츠’(익세키주맙)는 7억390만 달러로 16% 성장했다.

항당뇨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6억6,830만 달러의 실적으로 45% 급증하면서 기염을 토했고, 위암 치료제 ‘사이람자’(라무시루맙)가 2억6,030만 달러로 13% 준수한 오름세를 보였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는 2억1,890만 달러로 18% 성장했고, 편두통 예방제 ‘엠겔러티’(갈카네주맙)도 1억6,930만 달러로 8% 늘어난 실적을 나타냈다.

림프종 치료제 ‘티비트’(신틸리맙 주사제)가 1억360만 달러로 41%, 경구용 항암제 ‘레테브모’(Retevmo: 셀퍼카티닙) 역시 6,540만 달러로 45% 크게 뛰어오른 실적을 과시했다.

반면 항당뇨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는 18억1,250만 달러로 5% 뒷걸음한 실적을 내보였고, 또 다른 항당뇨제 ‘휴마로그’(인슐린 라이스프로)가 4억4,040만 달러로 1% 소폭 떨어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항암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는 6,090만 달러에 그치면서 73% 주저앉는 부진을 감추지 못했고, ‘코로나19’ 항체들의 경우 제로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날 일라이 릴리 측은 2023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당초 제시했던 312억~317억 달러보다 22억 달러까지 상향조정한 334억~339억 달러 안팎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주당순이익 역시 당초의 한 주당 8.18~8.38달러선에서 끌어올린 한 주당 9.20~9.40달러선을 제시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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