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항암제가 코로나 제품 2분기 매출급감 상쇄
매출액 114.1억弗 9% 증가..코로나 제품 제외時 17%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8-03 14:07   수정 2023.08.03 15:18

아스트라제네카社가 블록버스터 항암제들의 강세에 힘입어 ‘코로나19’ 백신의 매출손실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 2/4분기 경영성적표를 28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2/4분기에 9% 증가한 114억1,6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하면 112억3,700만 달러의 실적으로 17% 껑충 뛰어올랐음이 눈에 띄었고,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2.15달러로 38% 크게 향상됐다.

특히 전체 실적의 38%를 점유한 항암제 부문이 43억8,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22% 크게 뛰어오르면서 전체적인 지표를 끌어올리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코로나 치료제 부문을 제외한 개별 치료제 영역들이 두자릿수 매출성장세를 과시한 가운데 8개 제품들의 상반기 실적이 10억 달러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면서 우리가 진행하는 사업의 강력함을 입증해 보였다”고 밝힌 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와 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 및 ‘임주도’(Imjudo: 트레멜리뮤맙), 항당뇨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등이 각각 64%, 57% 및 40%에 달하는 발빠른 매출성장을 과시했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2023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한자릿수 초‧중반대 매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코로나19’ 관련제품들을 제외하면 두자릿수 초반대 매출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주당순이익은 한자릿수 후반에서 두자릿수 초반대 향상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2/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미국시장에서 47억8,200만 달러로 10% 증가한 실적을 올렸고, 이머징 마켓에서 31억1,500만 달러로 19% 매출성장률을 내보였다.

이머징 마켓 가운데 중국시장을 제외하면 16억7,400만 달러로 32% 더욱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시장에서 22억1,100만 달러로 6% 올라섰고, 기타지역 시장에서는 13억800만 달러에 그쳐 9%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치료제 부문별로 살펴보면 항암제 부문이 총 43억8,200만 달러로 22% 뛰어오르면서 성장동력 역할을 했고, 심혈관계 및 신장‧대사계(CVRM) 치료제 부문 또한 26억7,500만 달러로 18% 크게 향상되는 오름세를 과시했다.

호흡기계 및 면역계 질환 치료제(R&I) 부문은 14억8,300만 달러로 10%, 희귀질환 치료제 부문도 19억5,300만 달러로 10% 두자릿수 성장률을 공유했다.

이에 비해 백신 및 면역계 질환 치료제(V&I) 부문은 8,800만 달러에 그쳐 90% 급감하는 부진을 보였다.

제품별로 2/4분기 실적을 들여다 보면 항당뇨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15억500만 달러로 41%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항암제 중에서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14억9,100만 달러로 10%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항암제 중에서는 이밖에도 ‘임핀지’(더발루맙)가 10억7,600만 달러로 58%, ‘린파자’(올라파립)가 7억1,700만 달러로 9% 늘어난 실적을 내보였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는 7억1,300만 달러로 66% 크게 뛰어올라 돋보였고, 혈액암 치료제 ‘칼퀜스’(아칼라브루티닙)가 6억5,300만 달러로 34% 크게 향상된 실적을 과시했다.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는 6억 달러로 1% 소폭 늘어난 실적을 나타냈고, 중증 천식 치료제 ‘파센라’(Fasenra: 벤랄리주맙)는 4억600만 달러로 16% 성장했다.

저인산혈증 치료제 ‘스트렌식’(아스포타제 α) 또한 3억 달러로 25% 향상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는 2억8,000만 달러로 5% 소폭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항암제 ‘졸라덱스’(고세렐린)가 2억3,300만 달러로 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고, COPD 3중 요법제 ‘브레즈트리’(Breztri: 부데소니드+글리코피로늄+포르모테롤 푸마르산염)의 경우 1억6,300만 달러로 79% 급증한 실적을 나타내 이목이 쏠리게 했다.

천식 치료제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가 1억2,400만 달러로 13%, 고칼륨혈증 치료제 ‘로켈마’(Lokelma: 나트륨 지르코늄 사이클로규산염)가 1억 달러로 55% 성장했고, 신경섬유종(PN) 치료제 ‘코셀루고’(Koselugo: 셀루메티닙)는 8,000만 달러로 30% 눈에 띄게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경구용 성인 만성 신장병 환자 빈혈 치료제 ‘에브렌조’(Evrenzo: 록사두스타트)가 7,300만 달러로 56%, 항암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가 6,700만 달러의 실적으로 3배 이상 급증한 오름세를 내보였다.

소아 바이러스성 기도감염증 치료제 ‘시나지스’(팔리비주맙)는 8,700만 달러로 16% 실적을 증가했다.

이에 반해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솔리리스’(에쿨리주맙)는 8억1,400만 달러로 19% 고개를 숙였고, 항응고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가 3억3,100만 달러로 3% 뒷걸음질했다.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은 2억4,800만 달러로 23% 주저 앉았고,  항고혈압제 ‘토프롤-XL’(메토프롤올 서방제)이 1억6,400만 달러로 21% 강하했다.

항암제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가 7,800만 달러로 3%, 항당뇨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가 6,500만 달러로 6%, 또 다른 항당뇨제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 서방제)도 4,300만 달러로 41% 급감하는 부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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