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는 워싱턴 연방순회상소법원이 자사의 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 1일 1회 투여제형의 특허가 계속 유효함을 판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포사맥스'는 앞으로도 4년 이상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공세에 직면하는 상황을 비껴갈 수 있게 됐다.
'포사맥스'는 올해 3/4분기에만 6억8,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던 머크의 '톱 5' 품목 가운데 하나.
머크는 '포사맥스'의 특허를 놓고 이스라엘의 제네릭 메이커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社(Teva)와 지난 3년여에 걸쳐 골육상쟁(?)을 계속해 왔다. 테바측이 지난 2000년 알렌드로네이트의 1일 1회 투여용 제네릭 제형에 대한 조기허가(aNDA)를 신청한 직후 머크측이 소송을 제기했던 것.
'포사맥스'의 1일 1회 투여제형은 오는 2007년 8월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그 후 테바측은 '포사맥스' 주 1회 투여제형의 특허에 대해서도 도전장을 던졌고, 머크측이 이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하면서 방어전을 전개해 왔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델라웨어州 연방지방법원은 '포사맥스'의 주 1회 투여제형의 특허가 오는 2018년 7월에야 만료되므로 이전까지는 다른 제약기업이 제네릭 제형을 내놓을 수 없다고 판결해 머크측의 손을 들어줬었다.
테바社의 대변인은 머크측의 30일 발표내용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유보하며 뼈 아파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30일 발표문에서 머크측은 "우리는 '포사맥스'의 특허가 만료된 이후에도 6개월의 독점발매기간을 추가로 보장받아둔 상태이므로 알렌드로네이트 1일 1회 투여제형의 제네릭 제품은 빨라야 오는 2008년 2월경 선을 보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크측은 올해 '포사맥스'의 세계시장 매출실적이 26억~28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포사맥스'는 현재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의 70%를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빅 셀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