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CP-COV03' 임상 2상 최종결과 발표
유효성·안전성 우수성 확인…공식 홈페이지 결과 게재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4-14 11:00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이하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인 ‘CP-COV03’의 임상 2상 결과에 대한 통계분석보고서(Statistical Analysis Report)를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부터 보고받고 2차 유효성평가 결과를 공시함과 동시에 주요 추가분석 결과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13일 발표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CP-COV03가 코로나19 고위험군에도 높은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총 300명의 임상 참여환자 중 경증 및 중등증 고위험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1차 유효성 평가 기준을 적용한 결과, 증상 개선에 걸린 시간이 위약군에 비해 6일 단축됐다(P=0.0080). 특히 고위험군 환자들은 기존에 복용하던 약물(고혈압, 당뇨 치료제 등)과 함께 CP-COV03를 병용하며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CP-COV03는 지난 3월 13일 임상 2상 톱라인 결과 발표에서 일반위험군과 고위험군이 포함된 1차 유효성 평가에서 증상개선을 통계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일반위험군뿐 아니라 고위험군에서도 뛰어난 증상개선 효과를 확인함에 따라 CP-COV03는 복용대상자 범위를 확장한 코로나19 표준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복용약물과 병용해도 고위험군 증상 개선 입증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팍스로비드는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입원율과 사망률을 감소시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지만, 37종의 금기 약물이 있고, 이 중 고위험군 환자가 다수 복용 중인 약물이 포함돼 있어 방역 당국이 기대하는 처방 활성화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라게브리오는 약물 상호작용에서 자유롭지만, 최근 백신 접종자에게 효과 문제가 제기되어 처방이 제한적"이라며 “고위험군의 중증 전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기투약이 중요하다. 그런데 팍스로비드는 병용 금기 약물이 많고, 라게브리오는 백신 접종자에게 효능이 문제가 되어 처방률이 저조하다. 결국, 처방 활성화를 위해서는 부작용이 적고 알려진 병용금기 약물이 없는 CP-COV03 같은 안전한 약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0년 기준 코로나19 치료제 세계 시장 규모는 약 285억 달러(38조원)이며, 연평균 10.2% 성장하여 2026년에는 약 510억 달러(67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KISTI 조사결과). 팍스로비드는 2022년 189억 달러(25조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팍스로비드의 대체제인 라게브리오는 팍스로비드 매출의 약 30%인 57억 달러(7.5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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