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스, 5천만 유로 투자 페니실린 제조용량 확대
유럽 항생제 네트워크에 총 2억5,000만 유로 이상 투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1-08 06:00   수정 2022.11.08 06:01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분야의 글로벌 리더기업 가운데 한곳으로 손꼽히는 산도스社가 유럽 내 페니실린 완제품 제조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5,000만 유로 규모의 추가투자를 단행한다고 7일 공표했다.

앞서 산도스 측은 지난해 1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오스트리아 티롤州 쿤들(Kundl)에 경구용 아목시실린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새로운 제조기술을 확립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산도스의 아목시실린 및 기타 핵심적인 페니실린 제품들의 완제품 제조용량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다.

산도스 측은 또한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도시 팔라폴스(Palafolls)에 멸균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5,000만 유로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 연방정부에 의한 약 5,000만 유로 규모의 공공 자금지원까지 포함하면 산도스의 유럽 내 항생제 네트워크에는 총 2억5,000만 유로 이상이 투자될 수 있게 됐다.

이날 쿤들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영국 국적자로 산도스社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리차드 세이노 대표는 “항생제가 여전히 현대의학의 근간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지난 수 년 동안 예상치 못했던 시장변동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눈으로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에 공개한 투자에 힘입어 늘어나는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을 주면서 수 백명에 달하는 신규고용의 창출을 뒷받침하고, 단위가격을 낮춰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영향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도스社의 글렌 게렉 글로벌 운영담당 대표는 “오는 2024년 초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새로운 건물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으로 페니실린의 안정된 공급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우리의 폭넓은 계획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3층 규모의 신축건물은 기존의 페니실린 생산시설과 연결될 예정인 가운데 1,875평방미터 규모의 지역을 추가로 커버하게 된다.

글로벌 마켓 공급을 위한 페니실린의 대용량 제제화와 완제품 충진 공정을 진행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지게 된다.

자동화, 원료의약품 제조를 위한 첨단기술, 공정 간소화 등을 통해 산도스 측이 전체 생산절차들을 단일장소에서 하나의 공정으로 통합해 생산용량을 확대하고 공급의 신뢰성을 높이는 등의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 같은 확충에 힘입어 산도스의 미래 페니실린 생산용량이 두자릿수 단위로 확대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이노 대표는 “유럽의 에너지 비용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생산비용을 최소화하는 일은 우리의 미래 성공을 위해 핵심적인 부분”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시장의 틀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용어를 빌려 표현하면 유럽에서 항생제는 여전히 상품으로 우대받고 있지만,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생산기업들이 공급이나 수요의 변화와 무관하게 고정된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인플레이션 연계가격이나 가격보다 기준에 의거한 입찰 등과 같은 기본적인 개념들을 도입해 운영의 틀을 시급하게 변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도스는 쿤들 지역에서 지난 75년여 동안 품질높은 항생제들의 생산을 진행해 온 제네릭 항생제 부문의 글로벌 리더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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