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자사의 파상풍, 디프테리아 및 백일해(Tdap) 백신 ‘부스트릭스’를 임신 3기에 접종해 생후 2개월 미만 영‧유아들의 백일해를 예방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FDA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0일 공표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질병관리센터(CDC)의 자료에서 지난 2010년 이래 매년 미국 내 전체 연령대에서 총 1만5,000명에서 최대 4만8,000명의 백일해 감염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는 형편임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특히 영‧유아들은 면역계가 아직 발달 중인 까닭에 백일해로 인한 합병증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CDC에 따르면 파상풍, 디프테리아 및 백일해 백신을 임신기간 중 접종할 경우 영‧유아들의 백일해를 예방하는 데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백신 접종을 통해 아직 출생 이전의 태아에게 방어항체들이 전달되면서 생후 처음 수 개월 동안 최선의 보호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백신 사업부문의 로저 코너 사장은 “임신기간 동안 접종할 수 있는 파상풍, 디프테리아 및 백일해 백신이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커다란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이번 승인에 힘입어 더 많은 수의 영‧유아들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백일해의 합병증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게 우리의 믿음”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스트릭스’는 미국과 대부분의 EU 회원국, 캐나다, 호주 및 뉴질랜드를 포함한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파상풍, 디프테리아 및 백일해 백신으로 허가를 취득해 사용되고 있다.
이 중 미국에서는 10세 이상의 소아들에게서 파상풍, 디프테리아 및 백일해를 예방하기 위한 능동 부스터 면역을 확립하는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