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는 롯데그룹이 미국 뉴욕州 이스트 시라큐스에 소재한 자사의 제조시설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3일 공표했다.
이스트 시라큐스에 소재한 제조시설이 롯데그룹의 새로운 미국 내 생물의약품 위탁개발‧제조기관(CDMO)으로 그룹의 북미시장 핵심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
이날 양사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계약성사에 따른 후속절차들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후속절차가 마무리되면 롯데그룹은 부동산, 공장 및 설비와 함께 고도의 기술적인 역량과 전문성을 보유한 재직인력을 포함해 이스트 시라큐스에 소재했던 BMS의 자산 일체를 인수하게 된다.
롯데그룹은 일차적으로 새롭게 구축한 CDMO 관계에 따라 이스트 시라큐스 시설에서 BMS 제품들을 생산키로 했다.
이후 롯데그룹은 이곳 시설을 이용해 제약업계를 위한 CDMO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카린 섀너헌 글로벌 신약개발‧공급 담당부회장은 “이스트 시라큐스 시설이 BMS 역사의 중요한 한 부분이자 지난 수 십년 동안 우리가 보유한 제조 네트워크의 일부를 구성해 왔다”면서 “롯데그룹이 이곳 시설과 내포하고 있는 역량, 숙련된 인력 등을 풀-가동하면서 세계 각국의 환자들을 위해 변함없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믿음”이라고 말했다.
섀너헌 부회장은 뒤이어 “우리는 신중한 접근을 거쳐 이번 결정에 도달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결정이 우리의 제조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발전 뿐 아니라 혁신적인 의약품을 공급해 환자들이 중증질환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데 최선의 뒷받침을 가능케 할 것이라는 확신에 도달했던 것”이라는 말로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그룹의 이훈기 부사장 겸 롯데 헬스케어 대표는 “이 같은 첨단시설을 우리의 글로벌 제약사업 부문에 추가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덕분에 북미시장에서 우리의 생물의약품 CDMO 사업부문의 규모와 사세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이훈기 부사장은 또 “이스트 시라큐스에 재직해 왔던 재능있는 조직이 롯데그룹에 동승하게 된 것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싶다”며 “우리는 이곳의 시설과 역량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지속해 차후 우리의 성장목표를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계약성사에 따른 후속절차들이 마무리될 때까지 이스트 시라큐스 시설은 BMS의 일부로 가동이 지속될 예정이다.
BMS의 이스트 시라큐스 첨단 제조시설은 각종 생물의약품의 상업생산을 진행해 왔다.
원래 이곳은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페니실린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지난 1943년에 처음으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