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카비크티’ FDA 허가
실타캅타진 오토류셀..4회 이상 치료전력 환자에 사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3-02 14:07   
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社는 자사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실타캅타진 오토류셀(ciltacabtagene autoleucel: 실타-셀)이 ‘카비크티’(Carvykti) 제품명으로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았다고 지난달 28일 공표했다.

‘카비크티’는 앞서 4회 이상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RRMM) 치료제로 이번에 허가를 취득했다.

여기서 4회 이상 앞서 사용되었던 치료대안들 가운데는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1종, 면역조절제 1종 및 항-CD38 항체 1종 등이 포함되어 있다.

FDA는 임상 1b/2상 ‘CARTITUDE-1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카비크티’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은 앞서 평균 6회(3~18회)에 걸쳐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했으며, 이들이 사용한 치료대안들 가운데는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면역조절제 및 항-CD38 모노클로날 항체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 바이오텍社는 실타캅타진 오토류셀의 개발‧상용화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 2017년 12월 레전드 바이오텍 USA社(Legend Biotech USA)와 독점적 글로벌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레전드 바이오텍 USA社는 중국 생명공학기업 젠스크립트 바이오텍 코퍼레이션社(Genscript Biotech)의 계열사이다.

‘카비크티’는 2개의 B세포 성숙화 항원(BCMA)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단일 도메인 항체들을 나타내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의 일종이다.

‘CARTITUDE-1 시험’에서 실타캅타진 오토류셀을 사용해 1회 치료를 진행한 환자그룹은 심도깊고 지속적인 반응이 관찰되어 98%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이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이처럼 반응을 나타낸 환자들 가운데 78%가 엄격한(stringent) 완전반응(sCR)을 나타냈음이 눈에 띄었다.

의사가 치료 후 진단조영이나 기타 각종 검사를 진행했을 때 종양의 징후 또는 증상들이 관찰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평균 18개월에 걸친 추적조사에서 나타난 평균 반응기간을 보면 21.8개월로 집계됐다.

‘카바크티’는 ‘카바크티 REMS 프로그램’으로 명명된 위험성 평가‧완화전략(REMS)이 적용된 가운데 제한적인 프로그램을 거쳐 발매에 들어갈 수 있기에 이르는 유일한 치료제이다.

‘카바크티’의 안전성 정보에는 사이토킨 방출 증후군(CRS), 면역 실행 연관 신경독성 증후군(ICANS), 파킨슨병 및 길랑-바레 증후군,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 증가증/대식세포 활성화 증후군(HLH/MAS) 및 지연성‧재발성 혈구감소증 등에 유의토록 하는 내용의 돌출주의문(Boxed Warning)이 삽입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경고‧주의사항에 지연성‧재발성 혈구감소증, 감염증, 저감마글로불린혈증, 과민반응, 이차성 종양 및 자동차 운전‧기계조작력 영향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시험에서 피험자들의 20% 이상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발열, 사이토킨 방출 증후군, 저감마글로불린혈증, 저혈압, 근골격계 통증, 피로, 감염원 불특정, 기침, 오한, 설사, 구역, 뇌병증, 식욕감퇴, 상기도 감염증, 두통, 빈맥, 현훈, 호흡곤란, 부종, 바이러스 감염증, 응고장애, 변비 및 구토 등이 관찰됐다.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 LLC社의 피터 레보위츠 글로벌 항암제 부문 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과학과 질병에 대한 심도깊은 이해, 그리고 ‘카비크티’와 같은 세포치료제들을 선보일 수 있는 역량 등을 최대한 이용해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사세를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다발성 골수종은 추가적인 치료대안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노력이 집중적으로 기울여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환자들이 3회 이상 주요한 계열의 치료제들을 사용해 치료한 후에도 종양이 진행되어 취약한 예후에 직면하고 있는 형편이다.

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社의 마타이 마멘 제약 부문 부사장은 “얀센이 최초의 세포치료제를 승인받은 것은 종양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대안을 선보이고자 우리가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던 노력을 방증하는 것이자 암을 근절하고자 하는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허가를 취득한 것은 현재의 난치성 혈액암 환자들을 돕는 동시에 미래의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개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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