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대비 44조원 줄어들며 쉽지 않은 한해를 보낸 것으로 분석됐다.
약업닷컴이 12월 17일 기준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40개 제약·바이오기업의 지난해 말 대비 시가총액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12월 17일 종가 기준 총 시총은 202조4,703억원으로 2020년 12월 30일 종가 기준 시총 247조3,818억원에 비해 44조9,115억원 감소(-18.2%)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기업 11개사만 시총이 상승했고, 72.5%인 29개 제약바이오기업은 시총이 감소했다.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상승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8조5,353억원 올랐고,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7조7,265억원 상승(상장일 3월 18일 대비)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한국비엔씨가 1조2,342억원 올랐고, 바이오니아가 1조380억원 상승했다.
또한 유바이오로직스(+7,248억원), 에스티팜(+5,727억원), 네이처셀(+4,187억원), 보령제약(1,541억원)에이치엘비생명과학(+4,52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647억원), 차바이오텍(+1,110억원) 등 총 11개사가 지난해에 비해 시총이 올랐다.
반면 이 기간 중 셀트리온와 셀트리온헬스케어, SK바이오팜의 시총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한 신풍제약, 셀트리온제약, GC녹십자, 알테오젠, 씨젠, 제넥신, 한미사이언스, 종근당, 대웅, 메드팩토 등도 시총이 1조원 이상 줄어들었다.
이 기간 중 시가총액 상승률에서는 한국비엔씨가 563.6%로 가장 높았고, 바이오니아(+232.7%), 유바이오로직스(+110.6%) 등 3개사가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네이처셀(+66.8%), SK바이오사이언스(+59.8%), 에스티팜(+29.6%), 보령제약(+17.0%), 삼성바이오로직스(+15.6%), 차바이오텍(+2.3%) 등도 증가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