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P 거장의 아름다운 퇴장!
한국PDA 백우현회장 퇴임, 후임에 정진현 연세대 교수 취임
이종운 기자 news@yakup.co.kr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1-10 15:37   수정 2021.11.11 08:49

한국 GMP를 주도해 온 거장의 아름다운 퇴장이 이뤄졌다.

지난 1997년 한국PDA를 설립, 24년간 이끌어 온 백우현 회장(한국제약기술교육원 원장) 이 물러나고 후임에 정진현 연세대 약대교수가 취임했다.

한국PDA는 10일 오전 양재동 EL타워  오르체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갖고 60년 이상 약업계와 인연을 맺고 GMP와 밸리데이션 등 한국제약산업기술의 진전을 위해 평생을 바쳐 온 백우현 회장의 업적과 기여를 기리는 한편 신임 정진현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인선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심창구 전 식약청장,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 이강추 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회장, 홍연탁 전 복지부 약정국장, 이종욱 우정바이오 회장, 전인구 한국품질연구재단 회장, 함태원 약업신문 대표, 이봉진 전 서울대약대 학장, 강석희 HK이노엔 대표,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 권석형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장, 김재환 알피바이오 대표 등 학계와 업계 연구기관을 망라한 내외귀빈이 자리를 함께했다. 

서울대약대 동창회장으로 축사를 한 심창구 서울대 명예교수(전 식약청장)는 "백우현 박사님은 참으로 존경스럽고도 훌륭한 분이시다. GMP로 통하는 평생 외길인생을 걸어 온 가운데 의약용어사전,  전문기술잡지 팜텍을 비롯 엄청난 저술과 출판, 교육과 강의, 그리고 기부를 통한 사회적 기여를 몸소 실천한 거인이기 때문이다"라며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공로패를 제작, 이날 전달하기도 했다.

백우현 박사는 이날 제약인생 60년, GMP인생 40년, 한국PDA와 동행한 24년 등을 회고하는 내용의 영상과 자료를 통해 의약품 생산현장의 품질 안전관리를 비롯해 한국제약기술의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기여할수 있었던 기회를 갖게 된것은 큰 행운이 아닐수 없었다며 그동안 도움을 준 많은분들께 큰 고마움과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우현 박사는 1936년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약학대학(13회)과 중앙대 대학원(약학박사)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제약업계에 투신, 동화약품을 거쳐 종근당 생산/연구담당 이사, 한국글락소 상무이사/공장장, 보령제약 전무이사/생산본부장/중앙연구소장을 역임한 신약개발 연구분야 원로이며 동화약품에서는 '종합감기약 판콜A내복액', 보령제약에서는 '겔포스M' 등 대형품목을 개발을 주도했다. 

백 박사는 1970년대 초반 종근당에서 근무할 당시 미국 FDA가 세계 최초로 공표한 GMP를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1977년 공포된 KGMP의 초안 작성을 시작으로 근 반세기동안 꾸준히 GMP분야를 연구하고 발전시켜 왔으며, 1997년에는 한국PDA, 2007년에는 제약협력업체 몇 분과 함께 한국제약기술교육원을 창립하여 제약산업의 기술인력 양성과 GMP 발전에 헌신하는 한편 다수의 GMP 기술자료를 발간해 왔다.

백 박사는 그동안 복지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 식약청 기술자문관, 한국제약협회 운영/평가/교육위원, 신약개발조합 기획운영위원회 위원장, 대한약학회 부회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북한제약공장 의약품생산협력사업 자문위원 등의 직책을 수행했으며 중앙대, 인하대, 아주대 등에서 수년 동안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대통령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동암약의상, 대한약학회 약학기술상, 한국산업미생물학회 기술상 등을 수상했고, 지난 2018년 6월 ‘자랑스러운 서울대 약대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백 박사는 현재 한국제약기술교육원(KPTEC) 원장과 팜텍 발행인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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