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혈액암학회(ASH)서 ABL602 데이터 최초 공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 이중항체 전임상 데이터 발표 예정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1-05 16:44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ABL602 전임상 데이터를 미국혈액암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 연례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발표 초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행사는 세계 최대 혈액 분야 학회인 ASH에서 매년 주최하는 회의로, 미국 애틀랜타에서 오는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가지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급성골수성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 치료제로 개발 중인 ABL602는 CLL-1과 CD3를 동시에 표적하는 면역항암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조혈세포의 암적 변이로 인해 조혈기능 이상 및 비정상 혈액세포 생산을 유도하는 암으로, 백혈병 중에서도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유형으로 알려졌다.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큰 노력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진전 없이 여전히 화학요법 또는 방사선 요법으로 밖에 치료가 가능하지 않아 새로운 치료옵션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에이비엘바이오 측에 따르면 ABL602는 전임상 시험에서 암세포 살상 기능이 탁월한 동시에 사이토카인 분비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동일 타깃으로 개발 중인 경쟁사 후보물질과 비교했을 때 항암 효능 및 안전성이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추후 개발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자세한 데이터는 다음 달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국제무대에서 ABL602 데이터를 최초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에이비엘바이오는 자사의 혁신적인 이중항체 기술력으로 치료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 중으로, ABL602를 통한 혈액암 치료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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