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기업 셀바스 AI는 한양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및 핵의학과에서 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 ‘셀비 메디보이스(Selvy MediVoice)`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셀바스 AI에 따르면 셀비 메디보이스는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엔진을 탑재한 국내 최초 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이다. 분과별 의학용어를 학습해 98% 이상의 높은 인식 성능을 자랑하며, 실데이터 기반의 딥러닝을 통해 의료진 각각의 발음 특성을 학습해 사용할수록 인식률은 향상된다. 또한 음성으로 말하는 의학용어 중 한국어, 영어, 숫자, 기호 등이 혼용된 문장도 오타 없이 정확하게 인식한다.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을 적극 도입 중인 한양대학교병원은 영상의학과뿐만 아니라 핵의학과에서도 셀비 메디보이스 사용을 결정했다. 해당 과 의료진들은 엑스레이, MRI, CT, PET-CT와 같은 다양한 의료 영상 판독 과정에서 직접 ‘셀비 메디보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음성인식 》 자동 텍스트 변환 》 의무기록 저장 》 병원 정보시스템 자동 등록이 가능하다.
회사 측 관계자는 셀비 메디보이스가 의무기록을 음성인식으로 실시간으로 작성할 수 있어, 의사 1명당 평균 의무기록지 작성 시간이 수기 작성 대비 월 500분 단축되는 등 의료진과 의료기관의 진료 효율성 향상과 판독 정확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 환경 및 니즈에 따라 구축형과 클라우드 서비스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셀비 메디보이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초기 서비스 도입 비용 부담 없이 하나의 라이선스로 모든 기능을 의료진당 월정액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 의료 빅데이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의료 영상 정보는 매년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초음파와 MRI 등 영상 검사가 2022년까지 순차적 급여화를 앞두고 있어, 검사 건수는 60% 증가, 영상 판독량 폭증하는 등 업무 과부하가 발생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윤재선 셀바스 AI 음성인식랩장은 “셀비 메디보이스 사용으로 의무기록 입력 속도와 정확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EMR, PACS 등 병원 시스템에 자동 저장돼 업무 효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료진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병원 환경 및 의료진 사용성에 따라 병원 내부 시스템 구축형과 클라우드 서비스로 선택의 폭도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축형 셀비 메디보이스는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국립암센터 영상의학과 및 핵의학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수술실 및 회진,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강원대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 의료진들이 판독, 수술 현장 및 수술 후 회진 시 사용 중이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편의성은 높고, 비용 부담은 낮아 여러 중소형 병원에서 사용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