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위탁제조사..J&J 늘리고ㆍAZ 줄이고
J&J 백신 원료 제조ㆍ공급 확대 위해 BARDA와 수정계약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4-07 10:56   

미국 메릴랜드州 게이더스버그에 소재한 제약기업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社(Emergent BioSolutions)는 존슨&존슨社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될 원료를 대량으로 공급받기 위해 지난해 7월 제휴계약을 체결했던 위탁제조 협력사이다.

이와 관련,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社가 보건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ASPR) 직속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으로부터 당초 예정되었던 주문량을 늘리기 위해 계약내용을 수정키로 했음을 통보받으면서 2,300만 달러를 지급받았다고 4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 측은 이 금액을 메릴랜드州 볼티모어에 소재한 자사의 베이뷰 공장에서 존슨&존슨社의 ‘코로나19’ 백신 제조용 원료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한 생물학적 제제 생산시설을 구입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반면 이날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 측은 미국 정부 및 아스트라제네카社와 의견을 조율해 ‘COVID-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제조용 원료 생산량을 감축하는(ramp down) 내용의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社의 로버트 G. 크레이머 대표는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가 미국 정부의 정책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 2012년 오바마-바이든 행정부에 의해 설치된 혁신첨단개발제조센터(CIADM)의 의향과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처럼 유례가 없는 민‧관 협력이 연간 10억 도스 분량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가능토록 지원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을 신속하게 확충하기 위해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 측은 자체 시설을 계속 보유하면서 전체 고객기업들을 위해 자사의 계약 의무를 이행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 측은 FDA를 비롯한 각급 규제기관들이 공표한 법적 기준을 준수하는 데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레이머 대표는 “현재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의 최우선 목표는 존슨&존슨 측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는 일”이라며 “존슨&존슨 측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면서 베이뷰 공장에 대한 추가적인 감독이나 지원이 이루어질 때 언제든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존슨 측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제조량 확보와 관련한 원료 제조 확대 뿐 아니라 어떤 내용의 감독이나 지시 또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

무엇보다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는 제휴선 및 미국 정부와 합의한 내용을 이행해 미국민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데 최우선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고 크레이머 대표는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社는 지난 2012년 CIADM과 처음 구축했던 판데믹 상황 준비태세 민‧관 파트너십에 따라 BARDA와 ‘코로나19’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 측이 ‘코로나19’ 백신 및 각종 치료제를 유연하게 생산하고 비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정책목표에 부응해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에서 체결되었던 것이다.

현재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 측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제약기업, 생명공학기업, 미국 정부 및 비정부 기구 등과 9건의 위탁개발‧제조(CDMO)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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