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렵연합의 '인더스트리 5.0' 주목해야 한다
글로벌시장 경쟁력 강화 밸류체인 확대 위해
이종운 기자 news@yakup.co.kr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3-11 18:08   수정 2021.03.11 18:16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최근 '인더스트리 5.0'이라는 심층분석 보고서를 통해 제조업 중심의 유럽산업이 복잡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어떻게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지, 지속가능한 인간중심의 산업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생산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유럽의 산업 발전은 지난 세기 동안 공장의 근로자들의 열악한 상황을 크게 개선시켰지만, 다가오는 변화에 또다시 인간이 기계의 종속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사회적 고민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산업계DP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은 지속가능한 자원과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요구함 디지털화 우선의 정책으로 새로운 디지털 세대들에게 혁신에 대한 높은 잠재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Covid-19는 기존의 많은 것들의 작업 및 접근방식을 재고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로인해 취약한 전략적 가치사슬을 가지는 업계는 더욱 쇠퇴하였으며, 이러한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 유연하고 강력한 혁신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에서 산업의 역할을 구체화하고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사회, 경제 및 산업이 어떻게 기능하는가에 대한 기존 패러다임을 재고하여 사전 예방적 및 목적 지향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인더스트리 5.0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떻게 하면 현재의 산업을 미래에 대비하고 탄력성, 지속성 및 인간 중심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더스트리 5.0의 개념은 2011년 독일에서 탄생한 인더스트리 4.0을 기초하며, 제품생산 및 서비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한 기존의 개념에서 확장하여, 인간중심(HumanCentric), 지속 가능성(Sustainable) 및 탄력성(Resilient)의 세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인더스트리 5.0 개념의 6가지 범주로는 ①개별화된 인간-기계의 상호 작용, ②생물에서 영감을 받은 기술 및 스마트 재료, ③디지털 트윈 및 시뮬레이션, ④데이터 전송, 저장 및 분석 기술, ⑤인공 지능(AI), ⑥에너지 효율성, 재생 에너지 및 저장을 위한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미래의 유럽 산업에는 근로자의 정의 및 역할이 상당히 변화할 것이며, 로봇,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및 AI 등의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인더스트리 5.0은 산업 근로자를 위한 전문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산업 이익의 관점에서 우수한 인재의 유치와 Covid-19 팬데믹, 브렉시트 및 무역전쟁 등 급변하는 변화 속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대처할 수 있는 탄력성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2025년 노동력의 75%가 디지털 시대에 성장한 밀레니얼 세대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속가능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 부문 등 자원의 효율적 배치를 위해 EU는 다양한 R&I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디지털 기술의 의존도가 증가함에 따라 사이버 공격, 오작동으로 인한 기술 중단의 위험 등에 대비해야 한다

인더스트리 5.0의 인간 중심, 지속가능성 및 탄력성을 실현하기 위해 EU 집행위는 연구 및 혁신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며, AI를 포함한 새로운 디지털기술 규제 및 지원을 추진 중에 있는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산업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EU 내 GDP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번영에 핵심 분야로 높은 경쟁력을 보이지만 복잡해지는 세계화 경제 속에서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유럽 산업 부문의 혁신은 가치사슬의 다양한 부문에서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 시스템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산업 변화의 물결은 공장의 기술변화를 훨씬 뛰어넘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변화된 산업은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은 이미 몇몇 주요 정책들에서 인간 중심적이고 사회 중심적인 접근법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산업적 맥락에서 인간 중심적 접근법에 대해 여전히 진전의 여지가 있으며, 기업과 근로자 모두 디지털 전환의 이익을 얻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의 재설계가 필요하다. 기술 격차를 파악하고 가까운 미래에 필요한 기술을 예측하기 위해 기업이 잘 배치 되어 있기 때문에 교육 및 교육 기관 간과의 강력한 협력도 필요하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오랫동안 EU 정책의 핵심이며,  EU는 2015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한 17가지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를 위한 2030 아젠다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ovid-19 팬데믹은 우리 사회와 경제의 회복력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이런 위기상황에서 산업의 탄력성을 유지함으로써, 산업은 사회적 탄력성에 크게 기여하고, 생산유지와 근로자가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하며 EU 집행위는 복구 및 복원 시설을 통해 지속가능한 복구를 보장하기 위해 EU 국가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고서에서는 한국도 이러한 유럽의 산업경제 전반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밸류체인의 확대를 위해 인더스트리 5.0의 도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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