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社는 혁신적인 항-CD47 유전자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인 렘조팔리맙(lemzoparlimab, ‘TJC4’)의 개발‧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중국 생명공학기업 아이맙社(I-Mab, 天境生物科技)와 포괄적인 글로벌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표했다.
렘조팔리맙은 아이맙 측이 다양한 암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을 진행해 왔던 기대주이다.
이날 양사는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다른 치료제들까지 포함시켜 제휴의 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렘조팔리맙은 아이맙 측이 보유한 혁신적인 파이프라인 가운데 선도적인 신약 후보물질의 하나이다.
정상적인 적혈구들과의 결합을 최소화하면서 강력한 항 종양활성은 유지토록 설계되어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동일한 계열의 다른 항체들과는 차별화가 눈에 띄는 약물이다.
최근 임상 1상 시험에서 도출된 주요한 결과를 보면 렘조팔리맙은 안전성 측면의 차별성 뿐 아니라 암환자들에게서 나타내는 한결 양호한 악물체내동태 프로필이 확인된 바 있다.
더욱이 렘조팔리맙은 단일요법제로 최대 30mg/kg 용량까지 우수한 내약성이 확보된 것으로 입증됐다.
용량 제한 독성(DLT)을 평가할 수 있는 전체 환자들에게서 용량 제한 독성 또는 중증의 혈액학적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전체적인 자료는 의학 학술회의에서 발표를 위해 올해 말경 제출될 예정이다.
애브비社의 토마스 J. 허드슨 연구‧개발 담당부회장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암이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 사망원인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까닭에 새로운 항암제 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는 형편”이라며 “아이맙 측이 보유한 새로운 CD47 유전자 프로그램들을 추가하게 됨에 따라 혈액학 및 면역 항암제 분야에서 애브비의 글로벌 임상전략이 크게 보강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허든 부회장은 또 “아이맙 측이 연구‧임상개발 역량을 확립하기 위해 기울여 왔던 노력이 대단히 인상적”이라면서 “함께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환자들의 삶에 유의할 만한 차이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이맙社의 설립자인 장징후 이사는 “의약품 혁신의 최일선에 위치한 아이맙의 목표는 항상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판도를 바꿀 치료제들을 제공하는 일이었다”며 “이번에 체결한 전략적 제휴에 힘입어 면역 항암제 분야에서 선도적인 아이맙의 위치가 한층 탄탄하게 구축되고, 우리가 보유한 혁신역량의 잠재력이 100% 현실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한껏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애브비 측과 손잡게 된 것에 대단히 큰 자부심을 느긴다고 언급한 장징후 이사는 “양사의 개발역량을 결합시키고 활용해 세계 각국에서 렘조팔리맙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힘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제휴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애브비 측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 렘조팔리맙의 개발‧발매를 진행할 수 있는 독점적 사용권을 보장받게 됐다.
또한 양사는 다양한 종양들을 대상으로 렘조팔리맙을 평가하고 글로벌 임상시험을 추가로 설계‧진행할 때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다.
중국, 마카우 및 홍콩에서 렘조팔리맙의 개발‧발매와 관련한 전권은 아이맙 측이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차후 CD47 유전자 관련 치료제들과 관련한 협력을 진행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양측이 개별적인 영역에서 진행한 프로그램과 관련해 추가로 라이센스 제휴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제조 부분과 관련해서는 양사가 분담하되 애브비 측이 보유한 글로벌 제조‧공급 역량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양사의 제휴에 힘입어 아이맙 측이 중국시장에서 상업화를 위한 제조역량을 확립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이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브비 측은 양사간 합의에 따라 1억8,000만 달러를 아이맙 측에 계약성사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여기에 임상 1상 시험결과에 따라 2,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키로 함에 따라 총 2억 달러를 건네기로 했다.
아이맙 측은 이와 별도로 렘조팔리맙의 성공 기반 성과금으로 최대 17억4,000만 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이 중 8억4,000만 달러는 임상개발 및 허가취득과 관련한 성과금이고, 나머지는 매출목표 도달에 따른 성과금이다.
렘조팔리맙이 발매에 들어갈 경우 애브비 측은 중국시장 이외의 글로벌 마켓에서 올린 순매출액에 따라 10% 초‧중반대 로열티를 지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