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의약품 수출 '1년 내내 증가세' 유지
8월 수출액 10.6억 · 5.6억 달러…전년대비 각각 58.8% · 90%↑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9-02 06:00   수정 2020.09.02 06:42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분야 수출액이 지난해 12개월(2019. 9 ~ 2020. 8)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수출액은 각각 10.6억달러(59%↑), 5.6억달러(90%↑)로 각각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가 없었던 2019년도 8월에는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높은 성장률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나승식 무역투자실장은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8월 수출입 동향(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 분석, 8월 31일 통관실적 잠정치 기준)을 발표했다. 

국내 산업계 8월 총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9.9% 감소한 396억6천만달러, 수입은 16.3% 감소한 355억4천만달러였다. 무역수지는 41억7천만달러로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최근 세계무역기구(WTO) 통계에 따르면 10대 수출국 모두 상반기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10대국 중 네번째로 낮은 감소율을 기록했다"며 "상위 3개국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중계무역 비중이 높은 홍콩・네덜란드"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반기 기준 우리의 교역 순위도 8년 만에 1단계 상승하며 8위를 기록했으며, 교역 증감률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8월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10억6,600만달러로, 지난해 8월보다 58.8% 증가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8월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6억7천만달러로 전년보다 6.0%감소했는데, 올해는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 4월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은 이후 계속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12개월 연속 증가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산업부는 이 같은 수출증가에 △국내 제약사가 신규출시한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시장 판매 및 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요 증가 등 의약품의 꾸준한 수출 증가 △K-방역 기기 신뢰도에 기반한 국내 진단기기 수출 호조세 지속 등을 원인으로 설명했다.

한달간(8월 1~25일 기준) 주요 국가 수출액·증감율을 보면, EU에 2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7.2%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아세안 6천만달러(45.3%↑), 일본 6천만달러(42.5%↑)였다.


8월 의약품 수출액은 5억6,300만달러로 90.1%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의약품의 수출증가 역시 12개월 연속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번 수출액은 지난해 8월 의약품 수출액 2억9,600만달러(전년대비 1.2%↓)보다 2억6,700만달러 정도 증가한 것으로 2배 가까운 수준이다.

의약품 수출은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이 우려되는 3월부터 5억달러를 넘은 후 6개월 연속 5억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산업부 나승식 무역투자실장은 "정부는 무역금융, 마케팅, 물류, 인력이동 등 기업들의 수출애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기발표한 수출활력대책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작동하도록 꼼꼼히 점검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비대면 중심의 경제 및 무역구조로의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지난 8월 발표한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에 이어 D.N.A(Dater, Network, AI)와 같은 비대면 기술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비대면 수출활성화 대책'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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