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社는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면역 매개성 질환 전문 제약기업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社(Principia Biopharma)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7일 공표했다.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 측이 발행한 보통주 100%를 한 주당 현금 100달러‧총 36억8,000만 달러 상당의 금액에 매입키로 합의했다는 것.
양사 이사회는 이 같은 내용의 합의내용을 전원일치로 승인했다고 이날 사노피 측은 설명했다.
사노피社의 폴 허드슨 회장은 “이번 합의로 환자들의 니즈가 가장 큰 분야에 대응할 수 있고 가장 유망한 의약품들의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면서 사노피가 연구‧개발 전환을 이행하는 데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허드슨 회장은 뒤이어 “다양한 브루톤(Bruton’s) 티로신 인산화효소(BTK) 저해제들을 파이프라인에 수혈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사노피가 최우선 치료제 분야에서 전략적인 제품인수에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이번 합의가 방증한 것”이라며 “뇌 침투 BTK 저해제 ’168을 완전하게 보유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최우선 개발 프로그램의 복잡성을 배제하고 미래의 발매전략을 간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社를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사노피 측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임상 2b상 시험이 진행 중인 BTK 저해제 ’168,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천포창(만성 수포성 질환의 일종) 치료제로 임상 3상 개발 프로그램이 한창인 경구용 BTK 저해제 릴자브루티닙(rilzabrutinib), 면역 매개성 피부질환 치료용 국소도포제로 개발이 착수되어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BTK 저해제 ‘PRN473 토피컬’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사노피社의 존 리드 글로벌 연구‧개발 부문 대표는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에게서 나타낸 효과를 평가한 임상 2b상 시험 자료를 보면 ’168이 장애 및 증상 진행에 대응하는 데 강력한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음이 입증됨에 따라 다양한 스펙트럼의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이 착수됐다”며 “이번에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社를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사노피는 다양한 적응증에 걸쳐 BTK 저해제들의 개발을 확대‧가속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오롯이 드러냈다.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社의 마틴 바블러 대표는 “면역학 분야에서 우리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가 보유한 BTK 저해제들의 성공적인 약물설계 및 개발 역량이 면역 매개성 질환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치료법의 전환(transform)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사노피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됨에 따라 이 같은 유망약물들의 잠재력을 확대‧가속화하는 데 필요로 하는 물적‧인적자원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몇몇 BTK 저해제들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제 우리는 환자들에게 최적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부 기관계를 특정한 타깃으로 겨냥할 것”이라며 “이번 합의에 힘입어 새로운 치료제들이 보다 빠른 시일 내에 환자들에게 공급되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전반적인 자원의 수혈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블러 대표가 밝힌 대로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 측이 보유한 BTK 저해제들은 자가면역성 질환 분야에서 사노피가 전환적인 차세대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상당한 힘을 실어줄 수 있을 전망이다.
BTK는 면역계 본연의 핵심적인 세포유형이나 적응적 세포유형들의 신호전달 경로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신호전달 과정을 차단하거나 교란할 경우 자가면역성 질환들과 일부 기저 병태생리학적 기전의 표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염증 생성 및 조직파괴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 측이 BTK 저해제 분야에서 보유한 강점은 동종계열 최선의 임상 후보물질을 확보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 자사의 맞춤 공유결합(Tailored Covalency) 플랫폼에 기반한 것이다.
이 플랫폼 기술 덕분에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 측은 보다 선택적으로 작용하면서 유효하지 않은 부위에서는 약효발현을 최소화할 수 있고, 한층 강력한 안전성 프로필을 내포한 가역적 공유결합 및 비 바격억 공유결합 저분자량 저해제들을 설계하는 데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7년 프린시피바 바이오파마 측이 사노피社에 BTK 저해제 ’168을 다발성 경화증 및 기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로 개발‧발매할 수 있는 글로벌 독점권을 부여하는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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