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가 ‘코로나19’의 여파로 54억9,94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해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30일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2/4분기에 14억1,2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6%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1.55달러로 8% 향상됐다.
데이비드 A. 리크스 회장은 “세계 각국의 의료계에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한 압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보유한 일부 제품들에도 신규환자 사용이 감소하는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당초 예상했던 대로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촉발된 가변성(variability)이 일라이 릴리의 2/4분기 경영실적에 반영되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 올들어 현재까지 매출실적을 보면 양적인 측면에서 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일라이 릴리가 보유한 근본적인 사업 펀더멘틀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리크스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우리가 보유한 핵심제품들이 성장하면서 올해 전체의 경영전망에도 변함없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크스 회장이 언급한 핵심제품들 가운데는 지난 2014년 이래 선을 보인 항당뇨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 림프종 치료제 ‘티비트’(Tyvyt: 신틸리맙 주사제), 건선 치료제 ‘탈츠’(익세키주맙),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편두통 예방제 ‘엠겔러티’(갈카네주맙),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항당뇨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위암 치료제 ‘사이람자’(라무시루맙), 중증 저혈당증 치료제 ‘바크시미’(Baqsimi: 글루카곤), 항당뇨제 ‘베이사글라’(인슐린 글라진 주사제), 경구용 항암제 ‘레테브모’(Retevmo: 셀퍼카티닙) 등이 포함된다.
2/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일라이 릴리는 미국시장에서 3% 줄어든 31억4,5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을 제외함 글로벌 마켓의 경우 23억5,500만 달러로 1%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제품별 실적을 들여다보면 항당뇨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가 12억2,980만 달러로 20% 급증한 실적으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고, 건선 치료제 ‘탈츠’(익세키주맙)가 3억9,520만 달러로 12%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마찬가지로 항당뇨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2억6,200만 달러로 13% 증가한 탄탄한 실적을 과시했고, 위암 치료제 ‘사이람자’(라무시루맙)는 2억5,670만 달러로 6% 준수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의 경우 각각 2억860만 달러 및 1억4,500만 달러로 56%‧42% 고속성장해 단연 주목할 만해 보였다.
아직 발매 초기인 림프종 치료제 ‘티비트’(Tyvyt: 신틸리맙 주사제) 또한 6,410만 달러로 60% 급증한 실적으로 미래의 주력제품 자리를 예약했다.
반면 항당뇨제 ‘휴마로그’(인슐린 라이스프로)는 5억5,510만 달러로 18% 뒷걸음쳤고, 항암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도 5억3,910만 달러로 7% 감소한 실적을 알렸다.
인슐린 제제 ‘휴물린’(휴먼 인슐린)이 3억1,360만 달러로 3% 소폭 줄어든 실적을 보였고, 골다공증 치료제 ‘포르테오’(테리파라타이드)는 2억5,270만 달러로 30%나 빠져나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항당뇨제 ‘베이사글라’(인슐린 글라진 주사제)는 2억9,040만 달러로 “플랫”을 기록했다.
아직 전년도 같은 기간의 실적과 비교하기에는 이른 단계의 제품들을 보면 편두통 예방제 ‘엠겔러티’(갈카네주맙)가 8,740만 달러, 중증 저혈당증 치료제 ‘바크시미’(Baqsimi: 글루카곤)가 1,360만 달러, 항암제 ‘레테브모’(Retevmo: 셀퍼카티닙)가 630만 달러 등으로 파악됐다.
일라이 릴리 측은 2020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전년도에 비해 19~23% 향상된 한 주당 7.20~7.40달러의 주당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의 경우 당초 제시했던 대로 237억~242억 달러대에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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