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와 대전 등 수도권 및 기타지역에서의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일 0시 현재, 지역사회 36명, 해외유입 31명(총 67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2,373명(해외유입 1,42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1명으로 총 1만856명(87.7%)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1,237명이 격리 중이다.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80명(치명률 2.26%)이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93명(방문자 41, 접촉자 152)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07명, 경기 56명, 인천 24명, 강원 3명, 충남 3명이다.
리치웨이 관련 추가 전파에 따른 확진자는 총 152명으로 전일보다 6명 늘었다.
소재지별로 보면 중국동포교회 쉼터(확진자 8명, 구로구), 명성하우징(40명,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18명, 강남구), SJ 투자 콜센터(16명, 강서구), 예수비전교회(9명, 금천구), NBS 파트너스(15명, 경기 성남시), 하나님의 교회(11명, 경기 성남시), 예수말씀실천교회(9명, 인천 남동구), 가족 및 기타 직장(26명)으로 각각 퍼져나갔다.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해 자가격리 조치됐던 접촉자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0명(양천구 탁구장 관련 41, 용인시 큰나무 교회 관련 29)이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접촉자 관리 중이던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42명(이용자 24, 직원 5, 가족 및 기타 13)이 확진됐다.
서울 구로구 소재 대자연코리아 관련 지난 9일 확진된 방문자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 4명이 추가 확진됐다.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 금천구 소재 도정기 업체 관련 역학조사 결과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3명이 확진됐다.
경기도 의왕시 소재 롯데제과물류 관련 접촉자 관리 중이던 1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대전시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 관련 1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0명이다.
20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 31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3명, 중국 외 아시아 28명(파키스탄 16명, 방글라데시 7명, 인도네시아 2명, 필리핀 1명, 카자흐스탄 1명, 인도 1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해외입국확진사례 증가에 따라 해외입국자 방역관리체계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오늘(20일) 오전 관계 부처 합동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2주간 현황을 보면 식당 등 음식점, 각종 종교 소모임 및 방문판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전·전북 전주 등 비수도권 지역까지 코로나19의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 전국적인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인 바, 주말을 맞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라북도 전주 전주여고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지난 12일 전주지역 일반음식점에서 대전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 2명과 동선이 중복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음식점에서 손님들에게 전파된 사례들을 고려할 때,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전파 경로를 조사중이다.
밀집·밀폐된 환경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식사, 대화 등의 활동을 밀접·지속하게 하는 음식점의 특성 상 확진자를 통한 전파 위험이 높기 때문에 불요불급한 모임은 줄이고, 증상 발생 시 식당 등 음식점 이용을 자제하는 생활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대전권 환자 사례 분석결과 6월초부터 금주까지 중장년층 개인사업자들이 사업설명회·식당·카페·교회·미용실·찜질방 등에서 모임을 통해 지인 및 일반 이용자들에게 전파시켰고, 지역적으로는 대전·세종·계룡·공주·논산·청주·전주·수도권까지 전파시키는 등 확산 위험성이 큰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으며, 대전·충청권 시민들은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 이용자 중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