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질병청 승격에서 예산 감축은 해괴망측한 일"
질병본부 권한 강화 강조…신현영 의원도 컨트롤타워 역할 자리매김 당부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6-09 14:07   수정 2020.06.10 05:18
질병관리청 승격에 있어 국립보건연구원 이관과 예산인원 감축 등 논의에 대한 비판이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질병관리청, 바람직한 개편방안은?' 토론회(신현영 의원 주최)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낙연 의원은 "이제는 코로나 안정화 단계로 갔다고 보고 (질병관리청 승격)체제 개편 문제 다룰 때가 됐는데, 중간에 이상한 일이 이뤄졌다"며 "보건연구원 다른데로 옮기고 인원·예산을 오히려 줄이려는 해괴망측한 시도가 있었는데 다행히 대통령의 발언이 있어 너무 많이 나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은 전환점을 지나고 있다. 안보와 치안만 담당하는 시대를 벗어나 복지국가 국민의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이를 뛰어넘는 국민행복국가 시대로 이미 진입했다"며 "감염병이 더 자주, 급속도로 오는 시대로, 국가는 더욱 유능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해야 하기에 질본의 격상과 확대는 피할길이 없는 일이다. 가장 바람직한 개편안 나오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신현영 의원도 "질병관리본부 소속 국립보건연구원과 확대 개편되는 감염병연구센터의 보건복지부 이관, 인력 및 예산 감축 등 정부 개편방안의 문제를 지적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다수 언론의 보도가 이뤄지면서 질병관리청의 개편은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신현영 의원은 "국민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새로이 승격되는 질병관리청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독립적인 권한을 통해 감염병을 포함한 질병의 연구, 예방 및 대응·관리의 명실공한 컨트롤타워로서 자리매김 하길 바라고 있다"라며, "토론을 통해 학계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진정 국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질병관리청의 모습이 그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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