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보건연 복지부 이관 '전면 재검토' 지시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 조직개편 향후논의사항 "코로나19 집중"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6-05 16:11   
질병관리청 승격 과정에서 질병본부 소속기관인 국립보건연구원의 복지부 이관 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지시됐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사진>은 오늘 현재 질병관리본부 소속기관 국립보건연구원과 감염병연구센터가 확대 개편되는 감연병연구소를 보건복지부 산하로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 등을 담은 조직개편안이 공개되면서 국립보건연구원을 복지부로 이관하는 부분에 대한 논란이 커진데 대한 조치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 산하에 있는 보건의료 분야 국가 연구기관으로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진단, 치료제·백신 개발, 병원체 자원 확보·연구 등을 담당한다.
 
그러나 조직개편이 적용되면 국립보건연구원은 보건복지부로 소속이 옮겨지게 되는데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이 됐음에도 권한과 기능을 상실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조직체계 개편은 향후논의 문제로,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사진>은 5일 코로나19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여러 가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서 보건복지부 전체를 중심으로 해서 다른 의견, 다른 목소리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다양한 발전방안을 위한 논의가 있을 뿐"이라며 "현재 재검토 방향에 대한 의견 등은 향후 논의를 통해서 내부적으로, 또 전문가들도 참여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또 우리나라의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연구 개발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조직과 관련해서 저희가 몰두해서 집중하고 있지는 않다"라며 "눈앞에는 오로지 코로나19만 지금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씀으로 답변드릴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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