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신약 FDA 허가신청
선택적 스핑고신-1-인산염 수용체 조절제 포네시모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3-20 10:55   

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社는 성인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포네시모드(ponesimod)의 허가신청서를 FDA에 제출했다고 18일 공표했다.

포네시모드는 선택적 스핑고신-1-인산염 수용체 1(S1P1) 조절제의 일종이다.

스핑고신-1-인산염(S1P) 단백질의 활성을 억제하고, 이를 통해 혈뇌장벽을 통과할 수 있는 림프구들의 수치를 낮추는 기전의 약물로 사료되고 있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에게서 면역세포들이 뇌 내부로 이동하면 신경세포들을 보호하는 덮개 역할을 하는 수초(髓哨)가 손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수초가 손상되면 신경전도가 둔화되거나 차단되면서 다발성 경화증에 수반되는 신경계 징후 및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 LLC社의 마타이 마멘 대표는 “미국 내에만 18세 이상의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이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중 85% 가량이 처음에는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받고 있다”며 “연구‧개발의 진전과 신약들의 시장발매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 여전히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고, 환자들은 종종 파괴적인 증상들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앞으로 우리는 FDA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포네시모드가 다발성 경화증 환자 공동체에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설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포네시모드가 현재 발매 중인 한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새로운 염증성 병변이나 장애의 축적을 감소시키는 등 비교우위 효능 프로필을 나타낸 것에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고 밝혔다.

포네시모드의 허가신청서는 임상 3상 ‘OPTIMUM 시험’에서 도출된 직접적인 비교평가 결과를 근거로 제출된 것이다.

이 시험에서 포네시모드 20mg을 복용한 성인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그룹은 일차적 시험목표였던 연간 재발률(ARR)과 대부분의 이차적 시험목표를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 14mg 복용그룹과 비교했을 때 괄목할 만한 효능의 우위가 입증됐다.

한 예로 108주차에 평가했을 때 포네시모드 복용그룹은 ‘오바지오’를 복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연간 재바률이 30.5% 낮게 나타나 통계적으로 대단히 괄목할 만한 수준의 우위를 내보였다.

포네시모드 복용그룹은 이와 함께 피로에 수반되는 증상들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했으며, 뇌 내부의 전체 특이 활성 병변(CUALs)이 ‘오바지오’ 대조그룹에 비해 56% 낮게 나타났다.

또한 포네시모드 복용그룹에서 관찰된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앞서 진행되었던 포네시모드의 연구사례들로부터 도출된 내용이나 다른 S1P 수용체 조절제들에서 알려진 안전성 프로필과 궤를 같이했다.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 LLC社의 글로벌 신경과학 치료제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후세이니 만지 대표는 “다발성 경화증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관련증상들이 항상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라며 “예를 들면 피로가 다발성 경화증에 가장 빈도높고 파괴적으로 수반되는 증상의 하나이지만, 여전이 다발성 경화증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데 가장 도전적인 증상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런 맥락에서 임상 3상 ‘OPTIMUM 시험’에서 피로 관련 증상들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의 일상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임을 알 수 있게 된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피로 증상의 개선과 함께 연간 재발률이 감소한 것은 포네시모드가 환자들에게 좀 더 표적지향적인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임을 방증하는 내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임상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는 지난해 9월 11~1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었던 제 35차 유럽 다발성 경화증 치료‧연구위원회(ECTRIMS)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