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 제약바이오 CEO "미래지향· 생산적 논의 지속하자"

희망찬 미래를 만들기 위한  현실 인식은 공유됐다.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 방법을 찾으며, 실행하는 일만 남았다.

29일 71개 제약바이오기업 오너 및 CEO들이 참석한 워크숍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제약바이오산업 역사상 가장 많은 오너와 CEO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 ‘CEO 워크숍 겸 간담회’는 '특별한' 결론을 도출하지는 않았다.

대신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진출, 시장 구조, 유통 투명화, 제네릭 등 제약산업계를 둘러싼 각종 이슈를 폭넓게 공유했다.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사, 대중소 제약바이오기업, 연구개발 주력기업, 제네릭 위주 기업, CMO 등 다양한 기업 오너와 CEO들이 현실인식을 토대로 미래 제약산업을 설계하기 위해 논의했고, ‘생산적’이었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간담회에서는 산업계와 협회가 잘했고 잘하고 있다고 말하는 자리가 아닌, 비판적 목소리와 잘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가라는 자성 목소리도 나왔다. 

또 제약산업이 국민건강과 국가경제를 책임질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정부가 해줄 일과 정부에 요구할 것은 무엇이고, 산업계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등 성찰과 문제제기도 어우러졌다.  

한 참석자는 “ 전반적인 분위기는 '물 들어올 때 노를 젖자, 지금이 기회다'로,  산업계가 처한 현실에 대한 인식공유가 이뤄졌고 산업계가 주체가 돼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개발 등 미래지향적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분위기였다. 생산적이고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실제 ‘그동안 없었던 자리기에 내년에도 하자’, ‘1년에 두 번 이상도 하자’, ‘1박2일 워크숍 필요도 있다’는 얘기들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는 '친목'을 떠나, 워크숍 자체가 갖는 의미에 대한 관심도 많았고, 실제로도 괜찮은 자리였다는 평가다.

다른 인사는 “ 애초 자리가 결론을 내기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 오픈이노베이션 등 성공사례와 라니티딘 등 주요 사건을 협회서 분석 공유해주고 정책 등을 협의해 달라는 주문도 있었지만 기업별로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개발, 글로벌을 대하고 바라보는 입장이 다르기에 스스로도 적극 나서자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