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분무型 항우울제 적응증 추가 FDA 신청
J&J ‘스프라바토’ 자살의향 환자서 우울증 신속완화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0-07 13:53   
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社는 항우울제 ‘스프라바토’(Spravato: 에스케타민) CⅢ 비강분무제의 적응증 추가 신청서가 FDA에 제출됐다고 지난 2일 공표했다.

신청서가 제출된 ‘스프라바토’의 새로운 적응증은 적극적인 자살의향(active suicidal ideation with intent)을 갖고 있는 성인 주요 우울장애(MDD) 환자들에게서 우울증의 제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시켜 주는 용도이다.

적응증 추가 신청서는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포괄적인 표준요법(SOC)에 병행해 ‘스프라바토’ 또는 플라시보 비강분무제를 투여하면서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3상 ‘ASPIRE Ⅰ 시험’ 및 ‘ASPIRE Ⅱ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제출된 것이다.

여기서 언급된 “포괄적인 표준요법”은 최초 입원, 항우울제 복용 신규착수 또는 최적화 항우울제 복용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에 의해 관리대상 의약품 3급(CⅢ)으로 지정된 약물인 ‘스프라바토’는 지난 3월 5일 성인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들에게 경구용 항우울제와 병용하는 용도의 약물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비강분무제이다.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社 신경계 치료제 부문의 후세이니 K. 만지 글로벌 대표는 “이번에 이루어진 적응증 추가 신청이 적극적인 자살의향을 나타내 즉각적인 개입을 필요로 하는 정신질환 응급상황(psychiatric emergency)에서 취약한 환자들에게 우울증의 제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켜 줄 치료대안을 선보이는 데 중요한 진일보가 성사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적응증 추가 신청이 현재 치료 저항성 우울증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사용범위를 넘어서 위중하게 나타나는 주요 우울장애 증상들에까지 치료의 초점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SPIRE Ⅰ 시험’ 및 ‘ASPIRE Ⅱ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는 지난달 7~1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 32차 유럽 신경정신약리학회(ECNP)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바 있다.

이중맹검법, 피험자 무작위 분류, 플라시보 대조, 다기관 시험으로 진행되었던 이들 2건의 암상 3상 시험례들은 모두 일차적인 효능목표들이 충족된 것으로 분석됐다.

‘몽고메리-아스베리 우울증 평가지수-10’(MADRS-10) 척도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초회복용 후 24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 우울증의 제 증상이 괄목할 만하게 감소했다는 의미이다.

‘스프라바토’ 84mg과 포괄적인 표준요법을 병행한 그룹은 아울러 주요 우울장애의 제 증상이 신속하게 완화하는 데 나타난 효과가 플라시보 및 포괄적인 표준요법을 병행한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데다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우위를 보였다.

두 그룹은 또한 이차적 시험목표였던 자살경향성(suicidality)에 대한 약효차이 측면에서 볼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전체적 임상 자살경향성 증상 중증도(CGI-SS-R) 척도를 적용해 초회복용 후 24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 측정했을 때 자살경향성의 중증도 완화가 눈에 띄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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