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비 스테로이드성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ARi)의 일종인 경구용 항암제 신약 ‘누베카’(Nubeqa: 다롤루타마이드)를 31일 승인했다.
‘누베카’는 비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nmCRPC) 치료제로 이번에 허가를 취득했다.
FDA는 ‘누베카’와 안드로겐 박탈요법(ADT)을 병행한 그룹의 경우 일차적 시험목표였던 무전이 생존기간(MFS)이 평균 40.4개월에 달해 플라시보와 안드로겐 박탈요법을 병행한 대조그룹의 18.4개월에 비해 고도로 괄목할 만한 개선효과가 입증된 임상 3상 ‘ARAMIS 시험’ 결과를 근거로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무전이 생존기간은 독립적 중앙 맹검평가(BICR)에서 피험자 무작위 분류 후 어떤 원인으로든 33주 이내에 원격 전이 또는 사망 환자가 처음 발생했을 때까지 소요된 기간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누베카’는 바이엘 측이 핀란드 제약‧진단의학기업 오리온 코퍼레이션社(Orion Corporation)와 공동으로 개발한 약물이다.
지난 2월 FDA에 허가신청서가 제추된 데 이어 4월 ‘신속심사’ 대상 지정을 거쳐 이번에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는 특유의 화학구조를 지녀 수용체와 고도의 친화성을 갖고 결합되어 강력한 길항작용을 나타내고, 이를 통해 수용체의 기능을 억제해 전립선암 세포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암센터 비뇨생식기 암 프로그램의 매튜 스미스 박사는 “일반적으로 비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은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며 “따라서 비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치료목표는 전립선암의 전이속도를 늦추고 부담스런 치료의 부작용이 제한적으로 수반되도록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 허가결정으로 전립선암 환자들을 위해 중요하고 새로운 치료대안이 확보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올해 미국에서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수는 약 7만3,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2년 이내에 증상 전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엘 그룹 제약사업부 이사회의 로베르트 라카즈 이사 겸 종양 전략사업부문 대표는 “이번에 ‘누베카’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환자들의 무전이 생존기간을 연장시켜 주고, 의사들에게는 비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에 대한 치료의 유연성(flexibility)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라카즈 이사는 “바이엘의 전립선암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된 약물이 ‘누베카’여서 다양한 단계의 전립선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를 찾고자 우리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방증하는 성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RAMIS 시험’의 이차적 시험목표들 가운데는 총 생존기간, 통증이 진행되기까지 소요된 기간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긍정적인 기조가 눈에 띈 총 생존기간 자료는 무전이 생존기간을 최종적으로 분석한 시점까지도 도출되지 않았다.
무전이 생존기간 결과는 플라시보 및 안드로겐 박탈요법을 병행한 그룹에 비해 통증이 진행되기까지 소요된 지연기간을 비교평가할 때 참조되는 것이 통례이다.
시험에서 세포독성 화학요법제의 첫 번째 투여가 이루어졌을 때까지 소요된 기간이나 증후성 골격계 부작용이 나타나기까지 소요된 기간 등 다른 모든 이차적 시험목표들이 ‘누베카’의 효용성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베카’와 안드로겐 박탈요법을 병행한 그룹에서 플라시보 및 안드로겐 박탈요법을 병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들로는 피로, 사지(四肢) 통증 및 발진 등이 관찰됐다.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복용을 중단한 이들의 비율은 두 그룹 모두 9%로 집계됐다.
전임상 시험에서 ‘누베카’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다른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들에 비해 혈관장벽 통과율이 낮게 나타났다. 중추신경계에서 약물농도가 높게 나타나면 원치 않았던 부작용이 수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엘 측은 유럽 의약품감독국(EMA)과 일본 후생노동성, 기타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에도 ‘누베카’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여서 후속승인이 잇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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