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라웨어州 윌밍튼에 소재한 제약기업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Incyte)는 골수섬유화증 치료제 ‘자카피’(룩솔리티닙)의 적응증 추가가 FDA에 의해 승인받았다고 24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자카피’는 12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 스테로이드 불응성 급성 이식편대 숙주병(GVHD) 치료제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스테로이드 불응성 급성 이식편대 숙주병 치료제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자카피’가 처음이자 유일하다.
이식편대 숙주병은 혈액암이나 골수암을 치료하기 위해 혈액 또는 골수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후 수반될 수 있는 중증의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의 헤르베 헤페노트 회장은 “스테로이드 불응성 급성 이식편대 숙주병 환자들 뿐 아니라 이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들에게도 이 중증 질환을 치료할 수 있도록 FDA로부터 승인받은 치료제가 처음으로 확보될 수 있게 됐다”며 의의를 강조했다.
헤페노트 회장은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 또한 미국에서 ‘자카피’의 3번째 적응증이 승인받음에 따라 혁신적인 치료제들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회사의 노력에 한층 힘이 실릴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지금까지 ‘자카피’가 환자들에게 미친 영향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차후 더 많은 수의 이식편대 숙주병 환자들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야누스 인산화효소 저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카피’의 적응증 추가 결정은 임상 2상 ‘REACH1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도출됐다.
이 시험은 스테로이드 불응성 2~4급 급성 이식편대 숙주병 환자들에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함께 ‘자카피’ 복용을 병용토록 하면서 진행되었던 시험례이다.
‘REACH1 시험’에 충원된 71명의 환자들 가운데 49명은 스테로이드에 불응성을 나타낸 환자들이었고, 12명은 앞서 2개 이상의 이식편대 숙주병 치료제를 투여받은 전력이 있는 환자들이었으며, 10명은 FDA가 정한 스테로이드 불응성의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환자들이었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환자들은 5mg 용량의 ‘자카피’를 1일 2회 복용했으며, 3일 동안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을 경우 시험자들은 10mg 1일 2회 복용까지 용량을 증량할 수 있도록 했다.
‘자카피’의 효능은 ‘국제 혈액‧골수 이식수술 연구’(CIBMTR) 기준에 따라 완전반응(CR), 매우 양호한 부분반응 또는 부분반응 등 28일차에 관찰된 총 반응률(ORR)을 근거로 평가됐다.
스테로이드에 불응성을 나타냈던 49명의 환자들에게서 28일차에 나타난 총 반응률은 57%로 집계됐다. 이 중 완전반응률은 31%로 파악됐다.
전체 71명의 피험자들에게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감염증이 55%, 부종이 51%로 집계되었고, 가장 빈도높게 관찰된 검사결과 이상은 빈혈 75%, 혈소판 감소증 75% 및 백혈구 감소증 58% 등으로 조사됐다.
이식편대 숙주병은 동종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받은 후 기증받은 세포에서 면역반응이 나타나고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장기(臟器)를 공격하면서 이환률 및 사망률이 높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식편대 숙주병은 급성과 만성 등 두가지 유형이 존재하는데, 피부와 위장관 및 간 등의 다양한 장기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스테로이드 불응성 급성 이식편대 숙주병이 나타난 환자들은 증상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관계로 1년 사망률이 약 70%에 달하고 있는 형편이다.
‘REACH1 시험’을 총괄했더밴더빌트대학 의과대학의 마단 자가시아 교수는 “미국에서 매년 급성 이식편대 숙주병이 발생한 환자들의 절반 정도가 스테로이드제에 충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아 치료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동종 줄기세포 이식수술이 환자들의 삶에 변화를 수반할 수 있지만, 급성 이식편대 숙주병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예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아 지금까지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었던 급성 이식편대 숙주병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자카피’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자가시아 교수는 덧붙였다.
한편 FDA는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희귀의약품’ 및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을 거쳐 이번에 ‘자카피’의 적응증 추가를 최종적으로 승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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