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핫산 결국 쉐링푸라우에 새 둥지
"새 시대 주도 기대감" 20일 발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04-22 06:25   
쉐링푸라우社는 "경영단(Board of Directors)이 프레드 핫산(사진)을 새로운 최고경영자 및 회장으로 영입키로 내정했으며, 이번 결정은 곧바로 효력이 발효될 것"이라고 20일 발표했다.

즉, 22일 있을 자사의 연례 주주총회 석상에서 핫산을 쉐링푸라우의 새로운 총괄책임자에 선정키로 방침을 정했다는 것.

이에 따라 프레드 핫산은 지난해 11월 퇴임의향을 공개했던 리차드 제이 코건 회장(61세)의 후임자로 뒤를 잇게 됐다. <본지 인터넷신문 4월 16일자 참조>

그 동안 파마시아社를 이끌어 왔던 프레드 핫산은 지난 16일 美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의 승인으로 화이자社의 인수가 최종결정됨에 따라 사실상 자리에서 물러나 있는 상태였다.

이와 관련, 쉐링푸라우社의 리차드 드 J. 오스본 경영단 의장(chairman of the Board)은 "오늘은 쉐링푸라우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라고 말했다.

특히 프레드 핫산은 풍부한 경력과 경영자로서의 통찰력, 조직 관리능력을 쌓은 검증된 리더인 만큼 쉐링푸라우와 모든 재직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잠재력을 현실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스본 의장은 또 "경영단은 국제적인 제약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특출한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발휘했던 프레드 핫산이 쉐링푸라우의 미래를 이끌 최고의 적임자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프레드 핫산도 쉐링푸라우측의 결정에 대해 기꺼이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쉐링푸라우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프레드 핫산은 쉐링푸라우의 전통과 장기적인 성장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한 뒤 현재 이 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에 맞서 시장확대를 위한 전략을 적극 실행에 옮겨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57세의 프레드 핫산은 지난 1997년 5월 당시 파마시아&업죤社(P&U) 경영단의 결정에 따라 이 회사의 CEO로 합류했었다. 그 후 지난 2001년 2월에는 파마시아社의 회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P&U에 부임하기 전에는 산도스社(현재의 노바티스社)에 17년 동안 재직하며 미국 제약사업부를 총괄했으며, 지난 1995년부터 아메리칸 홈 프로덕트社(지금의 와이어스社)에 부회장으로 재직했었다.

그는 영국 런던大 왕립과학기술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데 이어 美 하버드大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 학위(MBA)를 취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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