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치료 늦추면 번져…냉동치료·레이저 등 치료법 다양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하는 사마귀는 신체 모든 부위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바이러스 질환인 사마귀는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에 쉽게 퍼질 수 있고 타인에게 전염 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의 문턱에서 움츠려 들기 쉽고 실내에서만 활동하다 보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사마귀가 쉽게 발생할 수 있어 가벼운 운동과 건강한 음식 섭취로 면역력을 보강해 주는 것도 좋을 때이다.

면역력이 약한 유아들과 어린이들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단체 활동을 하고 귀가한 이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사마귀가 발생한 경우 손으로 잡아 뜯거나 이빨로 물어 뜯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입주변이나 손톱 주변 피부로 사마귀가 더 확산될 수 있고, 손톱 주위에 생긴 사마귀는 조갑 기질을 파괴하여 손톱의 기형을 유발하게 된다. 

아이들은 스스로 사마귀가 발생한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잘 관찰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흔히 무사마귀로 알고 있는 '전염성 연속종'은 작은 주머니 모양으로 나타나면 주머니 안에는 바이러스로 가득 차 있어 손으로 터트릴 경우 주변으로 급속도로 퍼질 수 있고 치료할 때 통증을 동반하고 심한 경우 치료 후 흉터도 발생할 수 있어 전염성 연속종이 퍼지기 전에 빨리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사마귀는 발병 초기에 주변으로 전이 되기 이전에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사마귀는 냉동요법과 약물요법, 주사요법, 레이저 요법 등으로 치료 방법이 다양하다. 

냉동치료는 액체 질소로 사마귀를 냉동시켜 치료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사마귀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사마귀가 아주 많고 큰 경우는 DPCP를 이용한 면역요법도 사용할 수 있고 사마귀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도 있다. 

이외 에도 탄산가스 레이저 또는 펄스 다이 레이저를 통해 하나씩 제거하는 레이저 치료 방법도 많이 사용된다. 

  

펄스 다이 레이저인 퍼팩타 레이저는 선택적인 광열분해의 원리로써 정상피부에는 아무 지장 없이 사마귀만을 파괴해주고 기존의 펄스 다이 레이저가 치료 후에 멍이 심하게 들던 부분을 개선하여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여줬다는 장점이 있다. 

사마귀 치료 결과는 위치나 크기, 숫자, 2차 세균감염 여부, 그리고 개인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2~3회 정도의 치료만으로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움직임이 많아 냉동치료가 어려운 반면 펄스 다이 레이저 치료의 경우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어 아이들도 치료 받기가 쉬운 장점도 있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사마귀는 치료할 때 통증이 심해 치료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를 기피하여 방치할 경우 나중에 치료가 어렵고 더 큰 고통이 발생할 수 있어 발병 초기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며 사마귀 발생시 방치하지 말고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발생할 수 있는 사마귀. 외출 후 손발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과 함께 가벼운 운동으로 신체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고 사마귀가 발생했다면 늦추지 말고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