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대 문애리 회장 약학회의 마지막 학술행사인 추계학술대회가 산업-약학의 연계와 국제화 2년간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됐다.
대한약학회(회장 문애리)는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중인 '2018 추계국제학술대회(17~19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문애리 회장은 "오늘(17일) 기준 사전등록 1,443명, 현장들록 68명을 포함해 1,551명이 등록·참여하고 있고, 남은 2일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성황리에 학술대회의 막을 열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약학회장들과 교류협력을 체결했다. 여러 나라의 공동의 관심사를 갖고 공동대처하자는 다짐의 자리는 오늘이 처음이었고, 의미가 깊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아시아 약학회들과 깊은 유대가 필요하고, 차기회장을 모시고 51대 집행부가 유대를 강화하고 공고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회장은 "약학이란 학문이 기초학문이고 논문에 그치지 않고 신약개발이란 열매를 맺으려면 제약산업체들, 그리고 정부기관들과의 유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취지에서 50대 집행부에 들어 '서리풀 포럼'을 발족해 4차례에 걸쳐서 제약산업 육성 및 신약강국 지향, 바이오약학전략에 관한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약학회 이미옥 학술위원장은 "39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약대 교수들만의 잔치로 끝나지 않고 신약개발 관련 모든 분야에서 통합적인 진보를 이뤄내고자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조했다"며 "세션 구성에도 이 부분에 신경써서 약학영역에 필요한 주제로 선정했고, 여기에 맞춰서 최다 등록 인원을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39개 중 20개가 영어로 진행되는 세션으로 준비했는데, 많은 해외연좌들이 참여해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의 참가자들이 언어 문제 없이 듣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약학회 홍진태 사무총장은 "2016년 정부가 제약산업 강국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하고 실행단계에 있는 등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시기에, 약학회가 핵심기술개발을 통해 인력양성을 해야하는 큰 과제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보건산업발전을 위해 각 섹션마다 순수학문에 산업계 수요를 녹여냈다"고 평가했다.
홍 사무총장은 "특히 최근 미세먼지 등이 핫이슈가 돼 중국과 공동논의를 하는 등 국제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아시아권에서는 아직 약사·약학 논의 자체가 미진한 상황으로, 이번 4개국 약학회 MOU를 계기로 지위교류 향상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50대 집행부의 주요 성과를 △학술 프로그램 개선 및 활성화 △약학회의 국제화 △영문 홈페이지 및 모바일 홈페이지 오픈 △학술지 우수성 강화 등으로 정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