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4개 약학회, '약학교육·의약산업' 발전협력 약속
한국·일본·대만·베트남 회장 참여…"아시아국가 약학의 발전을 위한 자리"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0-17 15:38   수정 2018.10.17 17:15
한국·일본·대만·베트남 아시아 4개국의 약학회 회장이 각국의 약학교육 발전과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 일본, 대만, 베트남 4개국 약학회 회장이 모여 'Shared Spirit with Asia Pharmaceutical Societies'을 주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시아 4개국 약학회는 이번 MOU를 통해 각 참여 기관 내 약학 관련 연구와 행정 분야에서의 새로운 통찰을 공유하기 위한 네트워크의 제공을 추구하기로 했다.

또한 각 약학회가 주최하는 약학 분야의 학술 컨퍼런스, 학술대회, 심포지움 및 포럼에 참여하고, 각 기관간 학술위원회 간의 소통 및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대한약학회 문애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약학을 연구하는 약학회의 최종 목표는 신약개발과 그것을 위한 인재 육성인 만큼 약학회는 학문적 기반을 만들고 협력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오늘은 아시아 국가의 약학교육 정보와 협력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아시아 약학회장 간 만남으로 아시아약학 교육에 대한 발전과 협력의 장이 지속되길 바란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하고 그에 따른 인재 육성을 위하 함께 협력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용복 차기 약학회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 시간을 내 주신 아시아국가 약학회 회장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약학회는 아시아국가 학회들의 협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약학회 나오토 오쿠 회장은 "일본은 제약산업 발전에 목적을 두고 약학대학을 운영해 왔으며 산업에 이바지 하는 과학자를 양성하는데 목적을 가지고 임해 왔다"고 소개하면서 "이제는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제약산업의 발전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약학 교육의 방향도 더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짚었다.

나오토 오쿠 회장은 "이런 상황 속에서 아시아 약학회간의 협력은 모두가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약학회 지퐁 리 회장은 "대만은 약학 대학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던 중 오늘 협약의 기회를 맞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약학교육은 아시아국가를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는 염원을 비췄다.

베트남 약학회 퐁 뉴엔 보 회장은 "베트남은 작은 국가로 제약산업의 기초도 아시아 다른 국가에 비해 작고 관계 인력도 부족하다"면서 "한국에 와서 여러 아시아국가와 제약사업 발전을 위한 약학교육에 대해 논의를 하게 돼 기쁘다"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베트남은 제약산업과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인재의 교육이 분리돼 있었으나 이제는 제약산업에 포커스를 두려 한다"면서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어떻게 제약산업과 약학이 어우러지는지, 일본과 한국, 대만의 사례를 보고 많은 것을 참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문애리 교수는 "이번 협약으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해 제약산업의 리서치 능력을 올리고 연합을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아시아 약학회 협약은 중국과 태국을 포함한 6개국 학회가 MOU체결을 계획했지만, 중국과 태국의 약학회가 내부 사정으로 불참하면서 한국, 일본, 대만, 베트남이 우선적으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에 중국·태국 약학회는 MOU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약학 교류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담은 의향서를 보내왔다. 그외에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약학회는 향후 약학교류 MOU에 참여하고 싶다고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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