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렉사프로' 적응증 추가 전망
'셀렉사' 차세대 제형 높은 기대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03-20 06:40   
美 포레스트 래보라토리스社는 자사의 항우울제 '렉사프로'(Lexapro; 에스시탈로프람)가 내년 초쯤 FDA로부터 일반 불안장애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렉사프로'는 포레스트社가 간판약물로 발매해 온 블록버스터급 항우울제 '셀렉사'(시탈로프람)의 차세대 제형으로 내놓은 유망신약.

지난해 8월 14일 중증 우울장애를 적응증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하고, 9월부터 공급이 개시된 이래 이미 미국의 항우울제시장에서 10% 정도의 마켓셰어를 기록하고 있다.

'렉사프로'는 '셀렉사' '푸로작' '졸로푸트' '팍실' 등과 마찬가지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에 속하는 항우울제이다.

'셀렉사'의 경우 오는 2004년 1월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렉사프로'의 특허만료 시기는 오는 2012년이다.

이에 따라 포레스트社는 현재 '셀렉사'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사실상 접은 가운데 그 동안 이 약물을 복용해 왔던 환자들에게 '렉사프로'로 스위치할 것을 권장하는데 주력해 왔다.

이와 관련, 포레스트社의 투자담당 부회장 찰스 트리아노는 "FDA의 허가심의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므로 2004년 초여름 이전에 '셀렉사'의 제네릭 제형이 발매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리아노 부회장은 "앞으로 '셀렉사'의 매출이 감소할수록 '렉사프로'는 반사이득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렉사프로'는 전체 복용자들의 10% 정도에서 위통, 두통, 性 기능문제 등의 부작용을 수반했던 기존의 항우울제들에 비해 안전성을 높인 약물로 발매 초기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약물이다.

부작용 발생률이 기존 약물들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포레스트측의 주장. 포레스트측은 복용량 또한 1일 10~20㎎ 정도면 충분하므로 '셀렉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우울증은 오늘날 미국에만 환자수가 2,0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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