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기 탈모, 고민하지 말고 '진료' 받아야

한 낮의 가마솥 무더위는 외부 활동을 꺼리게 하고 자정까지 이어지는 열대야는 숙면을 방해하면서 일상에서의 피로가 쉽게 해소되지 않는 날들이 반복되고 있다.

몸의 활동성이 약해져 건강에 적신호가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스스로 더위를 이겨내면서 적당한 운동으로 몸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을 때이다.

무더위와 함께 이 시기에 탈모를 고민하면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탈모의 경우 머리를 감다가 빠진 머리카락이 하수구 구멍을 막아 물이 잘 빠지지 않을 때, 자고 일어 났을 때 베개에 머리카락이 수북하게 보일 때, 방바닥에 떨어져 있는 모발이 눈에 보이는 경우 등으로 탈모의 초기 증상을 판단하게 된다.

그러나 탈모증이 없으면서도 8월부터 9월까지 정상적인 경우에도 계절적인 휴지기 탈모가 발생하면서 위에서 언급한 증상들이 나타나 탈모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병원을 많이 찾기 때문이다.

계절적인 휴지기 탈모가 일어날 때에는 평소 하루에 80 가닥 미만으로 빠지던 머리카락이 150가닥에서 400가닥까지 빠지게 된다.

모발 성장주기에 의해 정상적인 경우 큰 문제없이 다시 잘 자라게 되지만 지루성 두피 등의 문제성 두피나, 다이어트 등의 휴지기 탈모가 겹치는 경우, 남성형 또는 여성형 탈모증이 있었던 경우 등 다양한 이유로 다시 모발이 자라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탈모가 의심이 될 경우 피부과에 내원하셔서 진료 후 치료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휴지기 탈모의 경우 모발의 성장주기에 의해 빠지고 나는 증상으로 큰 문제가 없지만 휴지기 탈모와 다른 원인이 겹칠 경우 모발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면서 영구 탈모가 발생할 수 있어 탈모가 의심이 되면 진료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며 휴지기 탈모가 발생하는 시기에 탈모 관리를 잘못할 경우 영구 탈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휴지기 탈모가 발생하는 시기에는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깨끗하게 세정하고 건강한 식단으로 영양분을 충분하게 섭취하면서 적당한 운동으로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생활관리만으로도 휴지기 탈모 관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탈모 원인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 탈모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우선 계절적으로 지루성 두피가 심해지는 시기로 두피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닐 경우 모발이 잘 자랄 수 없어 지루성 두피를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지루성 두피는 진료 후 처방에 의한 치료를 할 경우 바로 개선이 되지만 생활습관이 안 좋을 경우 바로 심해 질 수 있어 바쁜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휴지기 탈모와 남성형탈모증이 같이 나타날 경우 모발이 더 빈약하게 보인다. 이 때에는 우선 남성형탈모를 원인이 되는 DHT 호르몬 생성에 관여하는 5 -∝ 환원요소를 억제해주는 약을 복용하면서 모발이 얇아지면서 빠지는 증상을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전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 20대 초반부터 미리 약을 복용해서 탈모가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오랫동안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 되는 원형탈모증 환자가 이 증가하는 시기로 휴지기 탈모와 같이 나타날 수도 있다. 원형탈모는 일반적인 경우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해도 6개월이내에 다리 자라지만 상태에 따라서는 영구 탈모가 될 수 있으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원형탈모의 치료는 국소적인 주사요법 또는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탈모증, 떠도는 상식에 의지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확인 후에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모발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탈모가 의심 되면 우선 피부과를 찾아 직접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탈모를 치료하는 올바른 치료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