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가 전년대비 7% 증가한 281억1,100만 스위스프랑(약 283억 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한 가운데 순이익(IFRS net income) 또한 75억1,600만 스위스프랑(약 76억 달러)으로 35% 크게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는 상반기 경영성적표를 26일 공개했다.
제약 부문에서 218억4,700만 스위스프랑(약 220억 달러)으로 6% 성장한 데다 진단의학 부문 또한 62억6,400만 스위스프랑으로 8% 늘어나면서 준수한 실적을 기록한 데 힘입은 결과.
이에 따라 로슈 측은 2018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한자릿수 중반대 매출성장과 함께 두자릿수 중반대 주당순이익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베린 슈반 회장은 “상반기에 제약 부문과 진단의학 부문 모두 매우 탄탄한(very strong) 실적을 도출했다”며 “지속적인 신약발매로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활력이 돌면서 비단 올해 뿐 아니라 앞으로도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발표된 상반기 경영실적을 보면 제약 부문의 경우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와 항암제들인 ‘퍼제타’(퍼투주맙), ‘알레센자’(알렉티닙) 및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 등이 매출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항암제 ‘맙테라’(리툭시맙)와 ‘타쎄바’(엘로티닙)는 매출감소로 다른 제품들의 강세를 다소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제약 부문의 상반기 실적을 들여다보면 미국시장에서 113억7,800만 스위스프랑으로 12% 뛰어오른 가운데 일본시장에서 17억8,100만 스위스프랑으로 1% 소폭상승했고, 글로벌 마켓(아시아‧태평양, 동유럽‧중동 및 아프리카, 중남미, 캐나다 등)에서 41억6,000만 스위스프랑으로 3%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유럽시장에서는 45억2,800만 스위스프랑으로 제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별 실적으로 시선을 돌리면 ‘오크레부스’가 10억4,000만 스위스프랑으로 456% 크게 급증한 매출액을 기록해 지난해 3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신약임을 감안하더라도 단연 주목할 만해 보였다.
‘퍼제타’가 13억1,300만 스위스프랑으로 23%의 발빠른 성장률을 내보였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도 10억4,900만 스위스프랑으로 1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버금가는 호조를 나타냈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가 8억1,800만 스위스프랑으로 16% 늘어난 성적표를 내밀었고,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가 9억2,800만 스위스프랑으로 10% 올라섰다.
항암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은 36억2,400만 스위스프랑으로 2% 소폭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혈병 치료제 ‘가싸이바’(오비누투주맙)가 1억7,700만 스위스프랑으로 32% 급성장했으며, A형 혈우병 치료제 신약 ‘헴리브라’(에미시주맙-kxwh)이 미래의 핵심품목 자리를 예약했다.
이밖에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액티베이스’(알티플라제)가 6억5,200만 스위스프랑, 항암제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탄신)가 4억8,400만 스위스프랑으로 9% 성장률을 공유했다.
하지만 ‘맙테라’는 34억5,400만 스위스프랑으로 9% 줄어든 실적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또한 34억1,800만 스위스프랑으로 제자리걸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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