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ㆍ음료 브랜드 가치 ‘네슬레’ ‘코카콜라’ 최고

中 ‘이리’ 약진..가장 가치있는 식ㆍ음료 브랜드 랭킹

‘네슬레’와 ‘코카콜라’가 글로벌 식‧음료업계에서 최고의 가치를 자랑하는 브랜드임이 재확인됐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글로벌 브랜드 가치평가‧전략 컨설팅기관 브랜드 파이낸스社(Brand Finance)는 지난달 말 공개한 ‘2018년 가장 가치있는 식‧음료 브랜드’ 랭킹 연례 집계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네슬레’는 브랜드 가치(Brand Value)를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193억7,019만 달러에 달해 다시 한번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식품 브랜드임을 과시했다. 194억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이라면 2위에 오른 ‘다농’의 90억9,890만 달러를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이다.

청량음료 브랜드 부문으로 눈길을 돌리면 ‘코카콜라’가 전년도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5% 뒷걸음치면서 303억7,830만 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여전히 2위를 차지한 ‘펩시콜라’를 100억 달러 이상의 격차로 추월하면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펩시콜라’의 경우 200억3,520만 달러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코카콜라’를 보면 글로벌 마켓에서 핵심제품들의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서도 설탕 함량을 낮춘 ‘코카콜라 제로 슈가’(Coca-Cola Zero Sugar)와 다이어트용 제품들을 지렛대삼아 최고의 자리를 유지했다.

브랜드 파이낸스社의 데이비드 헤이 대표는 “제조업체들이나 애널리스트들이나 식‧음료업계의 선도기업들을 보면 별다른 변화의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데 한목소리를 낸 반면 이머징 마켓 브랜드들은 회오리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 예로 중국 최대의 유제품 브랜드로 꼽히는 ‘이리’(伊利: Yili)의 경우 브랜드 가치가 ‘켈로그’와 ‘크래프트 하인즈’를 뛰어넘었을 정도라는 것이다.

헤이 대표는 “유제품이 식품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이 돋보이는 분야의 하나여서 전년도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평균적으로 13% 향상되었음이 눈에 띈다”며 “이것은 식품업계 전체의 평균치인 4%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중국 유제품시장은 부(富)의 축적과 중소도시들의 유제품 접근성 향상에 힘입어 가장 역동적인 성장이 돋보이면서 오는 2022년이면 현재 최대시장인 미국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브랜드 파이낸스 측에 따르면 ‘이리’는 전년도의 8위에서 올해 3위로 뛰어올라 가장 가치있는 식품 브랜드 ‘톱 10’ 중에서도 오름세가 가장 돋보였다. 브랜드 가치가 43%나 수직상승하면서 61억5,861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었을 정도.

다만 브랜드 잠재력 측면에서는 ‘이리’가 ‘다농’을 추월했지만, ‘다농’은 브랜드 가치의 경우 전체 평균치를 뛰어넘으면서 15%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중국의 또 하나 유제품 브랜드 ‘멍니우’(蒙牛: Mengniu)도 전년도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45% 급증한 34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20위에 랭크되면서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청량음료 브랜드 순위를 보면 6위까지 전년도와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 ‘몬스터’(Monster)가 가장 발빠른 성장(31% 오른 37억 달러)으로 7위를 차지하면서 ‘톱 10’에 진입한 가운데 ‘환타’(Fanta)와 ‘7-업’(u-Up) 등의 대중적인 브랜드들은 각각 12% 떨어진 26억 달러와 3% 소폭하락한 22억 달러로 10위권 박으로(각각 11위‧13위) 밀려나 주목됐다.

반면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라바짜’(Lavazza)는 브랜드 가치가 34% 향상되면서 12억 달러를 기록해 한해 사이에 24위에서 17위로 껑충 뛰어올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 식품‧청량음료 브랜드 가치 기준 ‘톱 10’ 현황

순 위		식품 브랜드	브랜드 가치	순 위		청량음료 브 랜 드	브랜드 가치
2018	2017			2018	2017
1 2 3 4 5 6 7 8 9 10	1 2 8 6 3 4 9 7 5 10	네슬레 다농 이리 타이슨 켈로그 크래프트 리글리 유니레버 하인즈 S-26	194억 달러 90억 달러 61억 달러 57억 달러 54억 달러 48억 달러 47억 달러 43억 달러 38억 달러 38억 달러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9 7 11 13	코카콜라 펩시콜라 레드불 네스카페 게토레이 스프라이트 몬스터 베버리지 마운틴 듀 닥터 페퍼 트로피카나	304억 달러 200억 달러 76억 달러 53억 달러 49억 달러 44억 달러 36억 달러 33억 달러 33억 달러 26억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