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가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자사의 조현병 치료제 ‘쎄로켈’(쿠에티아핀) 및 ‘쎄로켈 XR’(쿠에티아핀 서방제)의 발매를 포함한 전권을 이양하는 내용의 합의를 지난 7일 도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합의를 도출한 제약기업은 루예 파마 그룹(Luye Pharma: 綠葉製藥)이다.
루예 파마 측은 이번 합의로 한국을 포함해 영국, 중국, 브라질,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태국,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쎄로켈’과 ‘쎄로켈 XR’의 발매를 맡게 됐다.
이번 합의는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항암제 ▲심혈관계 치료제 ▲신장‧대사계 질환 및 호흡기계 치료제 등 3개 핵심영역에 집중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성사된 것이다.
‘쎄로켈’은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 증상을 치료하는 데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세계 각국에서 조성물 특허가 만료된 상태이다. ‘쎄로켈 XR’의 경우에도 대다수 국가에서 특허가 만료시점에 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번 합의에 앞서 일본 및 베네수엘라 시장에서 제휴선을 찾아 ‘쎄로켈’ 및 ‘쎄로켈 XR’의 전권을 넘긴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마크 맬런 글로벌 제품‧포트폴리오 전략 담당부회장은 “이번에 루예 파마 측과 합의에 도달한 것은 3개 핵심 치료제 영역에 집중하고자 하는 전략에 따라 성사된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쎄로켈’과 같이 한 때 우리를 대표했던 제품들(legacy medicines)의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하려는 취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루예 파마 측과 합의를 도출한 것은 아울러 중요한 기존제품들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맬런 부회장은 덧붙였다.
루예 파마 그룹의 장예홍 회장은 “중추신경계 질환들이 여전히 세계 각국의 환자 뿐 아니라 의료제도에서도 중대한 도전요인의 하나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형편”이라며 “이번 합의야말로 그 같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및 디딤돌을 구축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에 유의미한 진일보가 이루졌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마켓에서 회사의 존재감을 빠르게 부각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도 이번 합의를 상당한 의미를 갖는 일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루예 파마는 현재 및 미래의 제휴선들과 협력을 강화해 제품을 성공적으로 발매하고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루예 파마 측은 이번 합의를 도출한 대가로 5억3,800만 달러를 아스트라제네카社에 지급키로 했다. 이 중 2억6,000만 달러는 계약서에 서명을 마친 직후 건네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의 경우 ‘쎄로켈’ 및 ‘쎄로켈 XR’을 지속적으로 제조하고 루예 파마 측에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쎄로켈’ 및 ‘쎄로켈 XR’은 이번 합의에 포함된 시장에서 각각 총 8,500만 달러 및 6,30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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