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NC, 올해 북미 매장 200여곳 폐쇄예정
1/4분기 총 매출 7.2%..미국ㆍ캐나다 실적도 4.5%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4-30 15:57   수정 2018.05.02 12:47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낯익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소재 비타민제‧기능식품 유통업체 GNC 홀딩스社는 지난 3월말 현재 총 8,905곳의 매장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공룡기업이다.

미국 및 캐나다에 총 3,385곳, 미국 내 프랜차이즈 매장 1,083곳, 드럭스토어 체인업체 ‘라이트 에이드’(Rite Aid)의 프랜차이즈 숍-인-숍 1,083곳, 미국 및 캐나다 이외의 글로벌 마켓에 총 2,009곳의 매장을 각각 보유하고 있을 정도.

그런데 GNC가 올해 미국 및 캐나다에서 총 200개 안팎의 매장을 폐쇄하고 신규점포 출범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임대계약 재협상이나 매장 위치변경 등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면 전체 폐쇄대상 매장 수에 소폭의 영향이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GNC는 지난 26일 자사의 1/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플랜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GNC는 1/4분기에 총 6억75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분기의 6억5,490만 달러에 비하면 7.2% 감소하는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30일 럭키 비타민 부문(Lucky Vitamin) 부문을 매각함에 따라 2,270만 달러의 매출이 줄어든 데다 미국 내에서 골드카드 멤버십 프로그램을 종료하면서 2,300만 달러의 매출감소가 수반되어 전체 실적에 여파를 미쳤기 때문.

이에 따라 GNC는 1/4분기 순이익 또한 620만 달러에 그쳐 2017년 같은 분기의 2,470만 달러에 비하면 75%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1/4분기 경영실적을 지역별로 보더라도 미국 및 캐나다시장에서 5억1,24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 같은 분기의 5억3,660만 달러와 비교하면 2,420만 달러(4.5%)가 뒷걸음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미국 및 캐나다를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는 4,01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3,980만 달러의 성적표를 손에 쥐었던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300만 달러(0.8%)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글로벌 마켓 실적이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은 중국시장에서 전자상거래 부문 매출액이 340만 달러 증가한 것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됐다.

한편 지난 2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던 중국 제약기업 하얼빈제약 이사회는 26일 GNC에 3억 달러의 투자를 단행하는 안을 표결에 부친 끝에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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