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毛樣) 세포 백혈병 신약 FDA ‘신속심사’
AZ 목세투모맙 파수도톡스 동종계열 최초약물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4-05 12:40   

아스트라제네카社 및 이 회사의 생물의약품 연구·개발 부문 자회사인 메드이뮨社가 목세투모맙 파수도톡스(moxetumomab pasudotox)의 허가신청이 FDA에 의해 접수되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았다고 3일 공표해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항 CD22 재조합 면역독소의 일종인 목세투모맙 파수도톡스가 모양(毛樣) 세포 백혈병 또는 모발상(毛髮狀) 세포 백혈병이라 불리는 희귀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이 진행된 동종계열 약물이기 때문.

모양 세포 백혈병은 서서히 증식하는(slow-growing) 난치성 백혈병의 일종으로 골수에서 비정상적인 B세포 또는 림프구가 과잉생성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경우 매년 1,000명 정도의 모양 세포 백혈병 환자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및 메드이뮨 측에 따르면 목세투모맙 파수도톡스는 최소한 두차례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모양 세포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신약으로 허가신청서가 제출됐었다.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됨에 따라 FDA는 올해 3/4분기 중으로 목세투모맙 파수도톡스의 승인 여부에 대한 최종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FDA는 허가를 취득할 경우 중증질환의 치료, 진단 또는 예방에 괄목할 만한 효과 및 안전성 확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신속심사’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목세투모맙 파수도톡스는 임상 3상 ‘1053 시험’에서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모양 세포 백혈병 환자들에게 지속적인 완전반응을 나타내 일차적인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이 시험은 14개국 34개 의료기관에서 총 80명의 환자들을 충원한 가운데 진행된 바 있다.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모양 세포 백혈병은 현재 표준요법제가 부재한 데다 치료대안을 찾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53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는 가까운 장래에 의학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