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여드름' , 스트레스·식생활 영향…꾸준한 관리 필요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1-31 10:12   수정 2018.01.31 10:13

20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A양은 최근 여드름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 할 때까지 깨끗했던 피부가 최근 취업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갑자기 큰 뾰루지가 얼굴에 발생하더니 점점 그 숫자가 늘어나면서 얼굴이 붉은 자국으로 지저분해 보여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A양의 경우처럼 청소년기에는 발생하지 않던 여드름이 성인이 된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는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사회적인 스트레스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보통 여드름은 사춘기 때 발생하기 시작해 성인이 되면서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음주문화, 사회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성인이 된 이후 여드름이 발생하는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여드름이 사라지지 않고 발생하는 여드름을 성인여드름이라 칭하고 성인 여드름 치료를 받기 위해 피부과를 방문하는 환자의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여드름은 피지 분비량과 상관이 있는 피부 질환이다. 피지는 외부의 자극에 의해 반응하며 사춘기 성호르몬의 분비로 자극을 받아 피지선이 확장되면서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면서 여드름이 발생하게 된다.

과거에는 세안을 깨끗하게 하지 못하고 피부에 이물질이 많이 피지의 배출 통로인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많이 발생한 반면 최근에는 우수한 세안 제품과 생활환경의 변화와 피부에 대한 사춘기 청소년들의 인식 변화로 과거보다 청소년 여드름에 대한 예방 및 치료가 잘되고 있어 여드름 발생 및 치료가 줄어들고 있다.

반면, 사춘기 때까지 여드름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던 성인이 대학생이 된 이후부터 갑자기 여드름이 많이 발생하고 직장에 취업을 한 후에는 더 많이 발생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자극으로 피지분비량이 급증하는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발생한 성인여드름은 농포가 딱딱해서 압출이 잘 안되고 자칫 심하게 압출을 할 경우 움푹 파인 흉터가 되기 때문에 압출을 하지 않고 염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여드름을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염증 부위에 직접 주사를 주사하거나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성인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같이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고, 몸에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다면 보기 싫게 발생하는 성인여드름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지키기 어려운 일들이지만 적극적인 노력으로 생활습관을 바꾸고 노력하면 성인여드름은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여드름이 신속적으로 반복해서 빈번하게 발생할 경우에는 약물 치료나 PDT치료를 통해 여드름 발생을 줄여주는 것도 여드름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한 방법이다.

PDT치료는 광촉매물질을 치료 부위에 바르고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에 특정한 빛을 조사하면 특수물질이 분비 되면서 여드름균과 피지선을 약화시켜 여드름 발생을 예방하는 치료법이다.

PDT 치료와 레이저 치료를 병행할 경우 PDT의 광촉매물질로 인해 빛의 흡수량을 증가시켜 기존 보다 더 낳은 레이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성인여드름은 일상생활 습관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면서 지속적인 여드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성인여드름 치료를 위해 스스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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