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019년부터 고가의 의약품에 대해 ‘비용 대비 효과’를 따져 가격을 조정할 방침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시스템 구축 등의 문제로 후생노동성은 2019년부터 시행하기로 일 년 연기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고가의 의약품이 잇달아 등장하고, 고가의약품의 처방비율이 급증하면서 의료비를 끌어올리는 주범이 되고 있어, 의료비 절감 방안으로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한 평가가 주목을 받아 왔다.
가격조정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의 가격이 효과에 걸 맞는지를 분석하고 평가하여, 효과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면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분석방법 등의 검토가 미뤄지고 시스템 구축에 시간이 걸려 시행이 미뤄지게 됐다.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암면역치료제 ‘옵디보’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시행에 들어갔지만, 기업측과 전문가의 평가에 커다란 차이를 보인 품목이 여러 개 나오면서 양측의 타당성을 당장 판단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 것.
이에 따라 이들 품목은 내년에 있을 2018년 약가개정에서 잠정적인 인하폭으로 인하를 단행키로 하고, 본격적인 시행은 일년 뒤로 미뤘다.
후생노동성은 시범도입의 결과를 토대로, 2018년 안에 적절한 분석방법 및 대상품목 선정 방법 등 본격적인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안을 마련할 방침이다.